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정경두 국방장관, 한국당 항의방문에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기사입력 : 2019년06월28일 15:25

최종수정 : 2019년06월28일 15: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당 北 선박 진상조사단, 28일 국방부 항의방문
정 장관 “조사 빨리 마치고 국민들께 소상히 발표하겠다”
한국당 “1함대 방문 또 거부당해…국정조사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국방부를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북한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단장 김영우)에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28일 ‘북한 어선 관련 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를 항의 방문한 김영우, 김도읍, 백승주, 이은재, 정종섭 의원 등 한국당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정 장관은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함께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입이 열 개라도 국민께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앞서 군은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항에 정박한 북한 어선을 약 58시간 동안 탐지하지 못했고 경위 파악 및 언론 브리핑 등 사후 대처에서도 미흡한 모습을 보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어선의 발견 위치, 어선의 동력 및 표류 여부 등과 관련해 최초 언론 브리핑(17일)과 이후의 언론 브리핑(19일)에서 각각 다른 발표를 해 ‘거짓말’ 혹은 ‘은폐‧축소’ 논란에 휩싸이기까지 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자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24일 동해안 경계작전을 담당하고 있는 해군 1함대를 방문하고자 했으나, 국방부가 ‘규정상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문을 거부했다.

때문에 28일 한국당 조사단의 국방부 항의방문은 1함대 사령부 방문을 재신청하는 동시에 북한 어선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논란을 명확히 규명할 것을 국방부에 강력히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조사단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의원들의 질타에 “입이 열 개라도 국민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합동조사단의 조사를 끝내고,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시지 않게 소상하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장관은 이날 한국당 의원들이 재요청한 1함대 방문에 대해선 재차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조사단은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19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강원도 삼척항 부두를 통해 북한 어선이 들어온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한 제반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leehs@newspim.com

김영우 의원은 정 장관과 박 의장을 만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방부장관이 ‘입이 열 개라도 국민께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지만 (의혹 및 논란 규명에 대해서는) ‘합동조사단이 조사하고 있는 와중이라 지금 우리(의원들)에게는 말할 수 없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김도읍 의원은 “지난 번 해군 1함대 사령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거부당했는데 청와대에서 그 때 ‘절차상 4일 전에 방문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부한 것’이라고 해서 이번엔 절차적 요건을 맞춰서 신청을 했다”며 “그런데 오늘도 국방부장관께서 또 다시 ‘1함대 사령부 방문을 거절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도읍 의원은 이어 “처음에 방문이 거부됐던 사유를 해소시키고 신청했고, 또 과연 목선에서 조업을 한 흔적이 있는지 등을 현장조사를 해야 하는데 국방부장관이 재차 거부를 한 것”이라며 “도대체 뭘 숨기기 위해 이러는지 모르겠다. 왜 목선을 못 보여준다는 건지 너무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1함대 방문이 재차 거부된 것은) 아직 조사단이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기 때문”이라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북한 어선이 접안했던 강원 삼척항 현장 [사진=김규희 기자]

조사단은 이날 “경계 작전 실패 이유, 대국민 발표 내용 왜곡 경위, 그리고 북한 어선에 타고 있던 4명의 정체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우 의원은 “(장관, 합참의장을 만나서) 우리가 느끼고 들은 것은 국방부 합동조사단이라고 하는 조직은 결국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움직인다는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서 사실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것은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인데 과연 장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합동조사단이 군 수뇌부를 조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특히 청와대 행정관이 국방부 브리핑 장소에 있었던 것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합동조사단이 청와대를 조사하겠느냐. 이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군은) 계속 앞뒤가 안 맞는 말만 계속 하고 있으니 반드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보고 국정조사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28일자로 조사를 마친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발표 시점은 미정이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