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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빅데이터로 본 10년 후 한국 기업 톱10

기사입력 : 2017년11월28일 10:01

최종수정 : 2017년11월28일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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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5'는 모두 데이터 기업으로 재편성돼
10년 후 한국의 기업 순위도 '데이터'로 매겨질 가능성 높아

'데이터'가 기업 순위 결정한다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빅5'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이다.  10년전 글로벌 주가 총액 기준 5대 기업을 찾아보면 석유나, 에너지, 자원 관련 기업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을 것이다.

무엇이 순위를 바꾼 것일까. 필자는 그것을 '데이터'로 본다.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확보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017년 글로벌 '빅5' 기업.

그렇다면 이러한 '빅데이터 플랫폼'이 되기 위한 조건은 뭘까.

우선,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 구글을 예로 들면 스마트폰, 메일 계정, 탐색기 등이다. 이런 플랫폼을 통해 우리가 매일 생산하는 데이터를 구글은 수집할 수 있다. 아마존은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고객의 상거래 데이터를 대량 수집한다. 아마존은 우리가 뭘 원하는지, 뭘 찾는지, 뭘 언제 구매하는지, 더 나아가 우리의 욕망까지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갖고 있다. 페이스북은 SNS, 마이크로 소프트는 PC 기반으로 데이터를 모은다.

둘째, 이렇게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반도체 기업이 수십 조원의 비용을 들여 반도체 공장 라인을 신축하는 것처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은 데이터 센터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세번째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적인 판단과 예측을 내릴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바탕을 둔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보유해야 한다. 그래서 구글이 알파고를 개발하고 ,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몸값이 하늘을 찌르는 것이다. 신임 박사 연봉이 3억원이 넘는다. 국내서도 대부분 기업들이 인공지능 전문가를 동분서주한다.  

마지막 조건으로는 이러한 빅데이터 발생장치와 데이터 센터를 확보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각 기업들이 갖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광고료일 수도 있고, 판매 수수료일 수도 있다. 수익모델이 의료산업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또 다른 사업으로 스마트 시티, 스마트 고속도로, 스마트 홈 등에 적용돼 전기료, 보험료 등에서 이윤을 남길 수 있다. 전자 상거래의 경우 재고 비용, 물류 비용, 창고 비용, 부동산 비용, 운송 비용,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호텔이나 식당 예약의 경우 예약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주식 서비스의 경우 예상 주가를 추천하고 투자하여 이윤을 남길 수 있다.

이처럼 데이터 발생 장치를 확보하고, 데이터 센터를 만들고, 인공지능을 이용해 이윤 모델을 얼마나 큰 규모로 확보하는 것인가가 글로벌 시장, 국내 시장의 규모와 회사 성장률을 결정한다. 가능하면 전세계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할수록 파급력과 규모가 커진다. 당연히 미래에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빅데이터 플랫폼의 조건.

10년 후 한국 기업 순위는 '데이터'가 결정 

필자는 10년후 우리나라의 대기업 매출액이나 주가 총액 기준도 '빅데이터 플랫폼'이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 지난해 한국의 시가총액 기준 메이저 기업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 모비스, 삼성생명, 아모레 퍼시픽, 포스코 순이다. 대부분 제조업과 에너지 업체 등이다.

한국의 시가총액 기준 메이저 기업 리스트.

6위인 네이버가 이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다. 그래서 네이버도 '빅데이터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면 현재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SK의 10년 후 존망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지금 이들 대기업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 지가 궁금하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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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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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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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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