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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인체'로 생각해본 4차 산업혁명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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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이 핵심
3대 핵심에 국가 역량 집중해야

인체를 알면 4차 산업혁명이 보인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의는 개인별로 차이가 크다. 혹자는 4차 산업혁명을 '초연결' '초지능'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혹자는 '사이버 물리 세계'로 표현하기도 한다. 사물 인터넷(IoT), 로봇, 드론, 자율 주행차를 4차 산업혁명의 본질로 강조하는 전문가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은 4차 산업혁명을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으로 이해하는 방식이다. 이 관점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파악하기 어렵다. 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3요소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보고 있다. 왜 그런지를 인체와 비교해 설명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4차 산업혁명에서 인체의 뇌에 해당하는 부분이 인공지능이다. 인체에서 제일 윗 부분에 위치한 뇌에는 산소와 영양분이 혈액을 통해 공급된다. 바로 인공지능의 혈액에 해당하는 것이 '빅데이터'다. 빅데이터가 없으면 인공지능은 학습하지 못한다. 또, 인체에 피가 온 몸에 돌도록 공급해 주는 기관으로 심장이 있다면, 4차 산업혁명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에 정보를 제공해주는 인체의 감각 기관, 예를 들어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이 4차 산업혁명에서는 사물 인터넷의 센서가 된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특히 시각 센서인 이미지 센서가 가장 강력한 데이터 발생 장치다. 인체에 팔과 다리가 있다면 4차 산업혁명에는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이 있다. 정리해보면 인체에 뇌, 심장, 혈관이 있다면, 4차 산업혁명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이 있다.

3대 핵심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이 세가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혈관을 타고 흐르는 데이터에는 산소와 영양분을 담고 있다. 산소가 끊어지면 수 분 후에 뇌가 정지하고, 인간은 생명을 잃는다. 데이터에 영양 불균형이 일어나면 당뇨병, 고지혈증이 생긴다. 적혈구가 부족하면 생명을 잃는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에는 데이터 양이 충분하고 데이터의 가치와 진실성이 유지돼야 한다. 데이터가 뇌에 제대로 공급되는 라인이 고장나면 뇌혈관이 터져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살아있고 눈동자가 움직이고, 눈을 맞추고 말을 해야 살아 있음을 안다. 뇌가 살아있어야 생명이 있다.

인체, 그리고 4차 산업혁명.

뇌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응급처치 구급법을 생각해보면 짐작할 수 있다. 응급처치 구급법은 인체의 심장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멎었을 때 사용되기 때문에 심장 기능을 되살리는 처치법으로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구급법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산소가 녹아있는 혈액의 순환을 유지시켜 뇌세포의 손상을 막는 것이다. 인공적으로 뇌에 산소를 공급하려는 노력이 바로 응급처치 구급법이다.  

정리해보면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기관이 뇌, 심장, 혈관이라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핵심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이 세 분야의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벤처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새로운 벤처 산업도 이 세 분야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 필자는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바로 그 방향으로 일어날 것이라 확신한다. 피가 모자라면 수혈을 받는다. 데이터가 모자라 구글이나 아마존에 종속되지 않도록 하자.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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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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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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