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전망] 프랑스대선, 세제개혁안, 실적 등 변수 많아

기사입력 : 2017년04월23일 17:46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08:58

S&P500 190개 기업 실적 발표 줄줄이
미국 임시예산안 종료… '셧다운' 우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과와 미국 행정부의 세제개혁안 공개, 미국 하원의 새 건강보험법 표결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또한 우량대기업인 S&P500 내 190개 기업이 실적 발표에 나서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3주 만에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5% 올랐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0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간으로 1.8% 뛰었다. 기업 실적 호조와 정부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제기된 덕분이다.

◆프랑스 1차 대선 결과+세제개혁안 세부사항 최고 관심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 1년 추이 <자료=배런스>

우선 주말 프랑스 대선 1차 결과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는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마크롱과 르펜이 1차 결선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오는 5월 7일 결선에서 마크롱이 르펜을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23일(한국시간 24일 새벽) 개표 결과에서 르펜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서 매도세가 나타나고 국채 및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미국 행정부의 세제개혁안 공개와 하원의 헬스케어(건강보험법) 표결 여부도 관심이다. 오는 29일 취임 100일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6일 세제개혁안을 발표하기로 약속했다. 또 29일 전까지 새 건강보험법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다시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장이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세제개혁안의 세부사항이다. 개혁안의 주요 골자인 법인세 등 세금감면으로 인한 세수 부족분을 어떻게 메울 계획인지도 관심 대상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공화당의 지지를 받는 국경조정세 도입에 소극적이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국경조정세 도입으로 10년간 약 1조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린지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시장 분석가는 "시장은 인내심을 잃은 상태고, 세부사항들을 보고 싶어한다" 논평했다

◆ 2017 예산안 통과 실패시 '셧다운' 우려

오는 28일 미국의 임시예산안이 종료되는 가운데 올해 9월로 끝나는 2017회계연도 예산안이 상원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1주일 안에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다시 한 번 연방 정부의 '셧다운(부분업무정지)'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행정부가 단기 임시예산안을 다시 편성해 셧다운을 피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17 회계연도 예산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려면 현재 52석인 공화당은 8명의 찬성표를 확보해야한다.

펀드스트랫의 톰 블록 워싱턴 정책 전략가는 "공화당은 예산안 통과를 위해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셧다운을 막기위해 긴밀한 협상을 벌일 것"이라면서 "셧다운이 트럼프 취임 100일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대통령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타협을 모색하기 위해 매우 노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 S&P 500 기업 중 190개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다. 한 주간 이렇게 많은 대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순익과 매출액은 각각 11% 이상, 7% 미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실적 발표 기업중 76%가 전문가들의 순익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매출액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 비중은 62%였다.

실적 발표 외에 주요 거시지표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에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된다.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 미국 경제가 연율로 1.1% 성장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관측한다.

◆ 소수 종목 주도, 조정 신호 아니다

전문가들은 소수 종목에 의해 부양되고 있는 최근 뉴욕 증시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소수의 기술주들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것처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바이리니 어소시에이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S&P500지수 상승률에서 상위 10개 대형주가 차지한 비중은 39%였다.

그러나 라스즐로 바이리니 대표는 소수의 종목들이 지수를 주도할 떄는 큰 폭의 상승이 있었다면서 1980년, 1998년, 1999년을 그 예로 들었다. 이 때를 보면 상위 10개 주식이 전체 지수 상승분의 최소 40%를 차지했음에도 지수가 19% 이상 올랐다. 그는 "이러한 통계는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S&P500지수의 25% 종목만이 1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는 등 단기적으로 상당수의 주식들이 조정 국면에 놓여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웰링턴 쉴즈의 프랭크 그레츠 기술적 분석가는 S&P500 종목의 75%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다면서 이는 꽤 많은 종목들이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 놓여 있음을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지난 20일 하락 종목 대비 상승 종목 수를 측정해 지수화한 상승-하락 지수(advance-decline index)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에 주목하면서 이는 시장이 고점을 찍기까지 6개월 또는 그 이상의 시일이 남아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