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예산전망 나오면 S&P가 등급 내릴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블랙록이 호주의 국가 신용등급이 조만간 강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출처=블룸버그> |
블랙록은 다음달 발표될 호주의 경제 및 재정 반기전망이 악화될 경우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현재 최고 수준인 호주 국가등급 ‘AAA’를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주는 3대 신평사들이 최고 등급인 AAA를 내린 국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채권금리를 자랑하고 있는데 등급이 강등되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채권 매력은 빠르게 후퇴할 것으로 우려된다.
호주 정부는 상품시장 약세와 의회 예산관련 법안 처리 난항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지난 5월 공개된 재정안에 따르면 호주는 2008년 이후 줄곧 적자 상태였으며 최소 2021년까지는 흑자 전환이 어려운 상태다. 지난 7월 선거 이후에도 의회 교착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당시 S&P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추며 강등을 경고하기도 했다.
나머지 신평사 중 무디스는 호주 신용등급 ‘Aaa’에 대해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피치는 지난 7월 선거 이후 ‘AAA’ 등급이 여전히 안정적 상황이긴 하나 “정치적 교착 상황이 적자 확대로 이어지면 등급에 부담이 될 수는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