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라권 강한 비 예상
다음주 비소식...폭염 특보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7일은 절기상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의미의 '입추'지만 여전히 다음주까지 일부지역 호우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6일부터 이날까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110mm의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북쪽 기압골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중국 내륙의 수증기를 끌어올리는 힘이 약하고 동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는 과정에서 강한 비가 발생했다.
![]() |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비가 내리면서 2주 넘게 이어지던 폭염이 잠시 주춤해진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있다. 2025.07.14 yooksa@newspim.com |
주말인 9일과 10일은 정체전선 상에서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해 충청남부·남부지방·제주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라권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해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10일 오후에는 정체전선이 일시적으로 남하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역시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중규모 저기압의 발달 상태와 위치에 따라 집중 구역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여 최신 기상 정보를 참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주 평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따라 정체전선이 차차 북상하면서 전국이 강수 영역권에 들겠다. 월요일에는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화요일에는 전국,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중부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며 내륙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번 비를 장마 재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브리핑에서 "장마는 계절상 시기적 특징을 갖고 있어 6월말에서 7월말까지의 정체전선 강수가 대표적인 장마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런 정체전선 형성에 따른 강수는 여름철 언제라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이 같은 비는 언제든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폭염이 다시 찾아올 가능성도 높다. 강수가 나타나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폭염특보가 해소되겠지만 소강시에도 대기 중 수증기량이 많아 체감온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후반부에는 기온 상승 경향을 보인다. 폭염이 강화되면서 폭염특보가 다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31도지만 이후 15일의 낮 최고기온은 32도로 오른 뒤 16일에는 33도로 오를 전망이다. 이는 평년기온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9일과 10일에는 대부분 해상에 다시 풍랑특보 수준의 유의파고가 예상된다.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도해안으로 너울이 지속되니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겠다.
![]() |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7월 하순부터 극심한 무더위속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 일원에서 열린 강원 평창군 대표 여름 축제인 '2025 평창더위사냥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땀띠귀신을 사냥하는 '워터워'를 즐기고 있다. '판타스틱 서머'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땀띠귀신사냥, 야간 워터워 등 물놀이 프로그램과 외에도 대형 워터슬라이드, 물대포 등 폭염을 물리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사진=평창군청] 2025.08.01 yym58@newspim.com |
gdy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