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당 적극 배려...민주 비례 후순위"
"비례연합정당 후보 검증 절차 대폭 강화"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선거제와 관련해 "현행 준연동형제를 유지하면서 '지역구정당'과 '비례연합정당'의 역할분담에 동의하는 비례연합정당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합정치의 틀은 민주당이 지역구정당의 주력을 맡아 지역 출마를 하고, 각자의 정당이 합의 가능한 방법을 찾아 비례연합정당으로 힘을 모으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07 pangbin@newspim.com |
우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할 수 있는 제 역량을 총 결집하는 선거 구도를 만들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구체적으로 "비례연합정당에서, 소수정당에 대해 적극적인 배려를 해야 한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를 뒷순위에 배치하되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지역구도 해소를 위해 영남지역 후보들을 상위 순번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비례연합정당 후보에 대한 검증 절차를 대폭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당이 기본적으로 후보를 추천하되, 연합정당 내 검증 틀을 만들어 발생할 수 있는 우려를 충분하게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우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선거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구선거 경합지역에서 1:1 구도를 만드는 것이 민주당 승리의 관건 중의 하나"라며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3% 이내 격전지는 대부분 수도권과 충청권이었고, 19대 국회 21개 지역, 20대 국회 25개 지역, 21대 국회 23개 지역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 격전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도 1:1구도를 만들 연합정치가 필요하며, 이는 현재 준연동형제를 전제로 할 때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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