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친문 모임' 민주주의 4.0 "선거제, 안타까워...기득권 내려놓지 못해"

기사입력 : 2023년12월14일 20:57

최종수정 : 2023년12월14일 20:57

이사장 전해철 "양당 대립하는 현재 구조 바꿔야"
한국 민주주의 퇴행..."尹, 극단적 이데올로기 선동"
민주당에 대한 날선 비판도 "다중인격장애의 모습"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 연구원'이 주최한 창립 3주년 토론회에서 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전해철 의원은 14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퇴행하는 한국 민주주의, 국민 속에서 해답을 찾다'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오늘 의원총회도 했지만 선거제 개편에 대해 전혀 대안을 마련하거나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부분에 대해 저희들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투쟁이 6일차를 맞이했다. 이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단식 투쟁천막에서 전해철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9.05 leehs@newspim.com

전 의원은 "양당이 대립하는 현재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현행 선거법 때문에 소수 정치 세력의 의견이나 패배한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것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 발전에 필요하다면 정당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을 여전히 못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4.0 연구원은 분열을 해소하고 다양성을 높일 선거제 개혁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날 기조 발제를 맡은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포퓰리즘의 등장 ▲정당 악화 ▲집정관 주의 ▲정치의 사법화 ▲극단적 이데올로기의 강요 등의 징후에서 한국 민주주의 퇴행을 읽을 수 있다고 강연했다.

임 명예교수는 "한국의 경우 좌파 포퓰리즘보다 우파 포퓰리즘이 강하다. 광화문 광장이 종교인·친일·극우·반공주의자 등 포퓰리스트들에게 점령됐다"며 "한국의 우파 포퓰리스트들은 민주 정권 하에서 하향적 신분이동을 당한 데 대해 분개하며 신자유주의적 시장경제·반공주의·친미주의·우파 기독교주의를 내걸며 기득권을 탈환하려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극단적 이데올로기를 선동한다고 지적했다. 임 명예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8·15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라는 극우 이데올로기적인 선동이 나왔다. 민주당, 민주 개혁세력, 노조 등을 공산 전체주의로 낙인찍고 자유총연맹같은 보수 관변단체에 국가 보조금을 몰아주고 극우 유튜버를 격려해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론 시간엔 현 정치권과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대근 우석대 국방정책대학원 교수는 특히 민주당의 책임이 더 크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민주당은 대단히 선한 것처럼, 개혁할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 행태는 국민의힘과 별 차이가 없다. 국민의힘과 비교했을 때 민주당에 대한 절망감이 훨씬 크다. 이유는 근거없는 도덕적 우월감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을 "어제 다르고 오늘 달라서 믿을 수 없다"며 '다중인격장애'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런 정당을 어떻게 다시 시민의 문제를 대표할 정당으로 신뢰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현장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황희·김영배·박광온·송기헌·한병도 의원 등 1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친문 싱크탱크'로 불리는 민주주의 4.0 연구원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 2.0 정신과 철학을 이어받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계보를 이어 4기 민주정부 출범을 위해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