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차 추경] 청년·중장년·여성 일자리 27만5000개 창출…2.1조 투입

기사입력 : 2021년03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3월02일 11:38

청년 14만개·중장년 5만8000개·여성 7만7000개
헬스장 등 집합금지업종 휴업·휴직수당 90% 지원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작년 12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수도권에서 실내체육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일을 할수 없게 된 전직 트레이너 A씨는 3월부터 원래 일하던 헬스장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실내체육시설에서 트레이너를 재고용할 경우 6개월간 인건비의 80%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2조1000억원을 투입해 청년·중장년·여성 등 3대 취약계층에 일자리 27만50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수요가 큰 디지털·문화체육·관광·방역·환경·돌봄 등 5대 분야에 일자리가 집중될 예정이다.

정부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추경은 총 15조원 규모로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고용대책, 방역대책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 신규 일자리 중 절반은 청년 몫…국민취업지원 확대 

정부는 우선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의 절반 수준인 14만개를 청년의 몫으로 만들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면서 청년들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나머지 일자리는 중·장년층 5만8000개, 여성 7만7000개로 나뉜다.

[자료=기획재정부] 2021.02.26 onjunge02@newspim.com

각 일자리는 현장 수요가 큰 ▲디지털 ▲문화 ▲방역·안전 ▲그린·환경 ▲돌봄·교육 등 5대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 중 청년은 디지털·문화체육·관광분야, 중장년은 방역·안전, 그린·환경, 여성은 돌봄·교육분야 위주로 일자리가 지원된다.

일례로 최근 영업규제가 풀린 실내체육시설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고했던 트레이너를 재고용할 경우 정부가 6개월간 인건비의 80%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 분야에서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비대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 학습도우미 4000명을 신규 모집하기로 했다. 분야별 세부 채용계획은 추후 공개된다.

취약계층의 구직 지원에도 2000억원을 투입한다. 가구소득이 중위 120% 이하인 청년에게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지원대상을 5만명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고졸청년과 경력단절여성의 경우 지자체와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만들어 지원하기로 했다.

집합제한·금지 업종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지원기간을 6월까지 3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일반업종 중에서도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경영위기 10개 업종(여행, 공연 등)은 지원대상에 추가된다. 정부는 작년 12월부터 코로나19로 집합이 제한되거나 금지된 업종의 사업주가 고용을 유지할 경우 휴업·휴직수당의 90%를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 무급돌봄휴가 하루당 5만원씩 최대 10일 지원

취업여성과 저소득 근로자 및 특수형태근로자를 위한 사업에도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자녀를 둔 여성들의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게 단축근로와 유연근무, 육아기 단축근무 등 비대면 근무를 도입하는 사업주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1학년도 서울 초등학교들 졸업식이 열리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우솔초등학교에서 제8회 졸업식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1.01.13 photo@newspim.com

만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근로자들은 무급돌봄휴가를 사용할 경우 하루에 5만원씩 최대 10일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저소득 근로자와 특고 등 근로취약계층에 1.5% 금리로 최대 1000만원을 빌려주는 생활자금 저리융자를 확대하고, 저소득 장기 직업훈련생에 대한 생계비 융자(금리 1.0%) 한도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린다.

올해 본예산에 고용 지원 사업 목적으로 편성된 1조8000억원은 2분기 내 집행하기로 했다. 고용을 유지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1~2%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고용유지 플러스 융자'가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매출이 30% 이상 줄어든 중소기업 1300개사와 소상공인 5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 이후 1년간 고용인원을 유지할 경우 초저금리로 전환되며, 고용을 유지한 지 1년이 지나면 2~2.15%, 2~5년차는 1% 금리가 적용된다.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은 "기정예산 패키지 4조5000억원에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피해지원, 긴급금융지원, 버팀목자금 추가 지원이 들어가 있다"며 "추경과 기정예산을 합쳐 총 19조5000억원을 풀게 되면 수혜 계층이 690만명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