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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하나둘 시작되는 미래통합당 '공천 반발'…공개항의에 삭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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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지역 의원들 대부분이 전화 받아…불만 쌓일 수밖에"
공천 잡음 커지면 탈당 가속화 우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 작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내부 잡음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전략공천 조짐에 반발해 삭발식을 단행하는가 하면,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한 공개 반발까지 나왔다.

총선 때가 되면 늘 잡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히 미래통합당이 현역의원 50% 교체 등 전면적인 인적 쇄신 방침을 밝히면서 내부적으로 불만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공천에 반발하는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무소속이나 다른 당 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표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오른쪽)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에 자리 하고 있다. 2020.02.20 leehs@newspim.com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통합당 내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한 불만들이 하나 둘 제기되고 있다.

당초 당 내에서는 김형오 공관위가 의원들로 하여금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공관위가 강제로 컷오프를 하기 전 김 위원장이 직접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권유하고, 스스로 물러날 시간과 기회를 준다는 것이었다.

한 통합당 관계자는 "공관위가 면접을 보기 전 미리 후보자들에게 언질을 주면서 의원들 스스로 정리하고 결단할 시간을 준 것 아니냐"며 "현역의원 50%를 교체하겠다는 강한 기조 하에서 이런 식의 인적 쇄신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실제 통합당 공관위가 본격적으로 구성돼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통합당 내에서는 지금까지 26명의 자발적 불출마자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당초 공관위가 교체 대상으로 꼽았던 중진급 인사들 외에도 다수의 의원들이 김 위원장의 전화를 받고 있다는 것.

또 다른 통합당 관계자는 "지지난 주말쯤부터 김 위원장이 대구·경북(TK)지역이나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한 것 같더라"며 "그런데 의원들 말을 들어보니 거의 안 받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의원들이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진급 의원들뿐 아니라 대부분이 전화를 받은 것인데, 아무리 인적쇄신을 언급했어도 해당 지역 의원들 대부분에게 불출마를 요구한 셈이지 않냐"며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0.02.03 leehs@newspim.com

게다가 최근들어 전략공천과 컷오프가 본격화 되면서 공개적인 반발도 나오기 시작했다.

곽규택 부산 중구·영도구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삭발식을 단행했다. 최근 당 공관위가 중·영도구이 이언주 통합당 의원을 전략공천 할 조짐이 보이자 이에 반발하고 나선 것.

특히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나라가 어려울 때 팔 걷어붙이고 싸운 사람과 수수방관 하고 있던 사람은 차이가 있던 것 아니냐"고 언급하면서 이언주 의원의 전략공천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곽 예비후보는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으로 헌신해 온 후보자가 본인의 전략공천을 요청하는 것도 아니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는 게 그렇게 무리한 요구냐"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은재 서울 강남병 의원은 컷오프 결과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제 추측에 당이 저를 강남이란 이유로 공천 배제한 것 같다"며 "당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이런 생각이 있으니 험지에 출마하라고 하거나 불출마 의사를 밝히라고 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당 공관위의 공천 절차를 공개 비판했다.

문제는 공천 잡음이 커질수록 당에서 이탈하는 인물들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다른 정당에서 출마할 경우 통합당으로서는 표가 분산되는 역효과가 나게 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한때 당 내에서는 TK 인적쇄신 결과를 너무 빨리 발표하면 컷오프 된 의원들이 당을 나가 다른 당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있으니 천천히 발표하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며 "특히 지금처럼 일부 보수진영이 분열돼있는 상황에서는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 않냐"고 우려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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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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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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