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원순과 이재명의 '시민'과 '도민' 그리고 '국민'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5:50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22:36

대구 확진자 1000명 돌파... '병실 지원' 대구시장 요청
서울·경기 지자체장, 상반된 반응에 눈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95명(27일 오후 2시 기준)까지 확산된 가운데 대구에서만 1000명을 넘어섰다. 대구시가 병상 부족으로 각 지자체에 SOS를 요청했지만 서울시와 경기도의 반응이 엇갈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서 26일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고 치료할 병상과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정부와 전국 시·도에 부탁드린다. 환자들을 격리 치료할 수 있는 병원시설과 의료인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긴급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25개 자치구청장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20.02.26 alwaysame@newspim.com

현재 대구 코로나19 환자는 1017명에 달한다. 전체 확진자의 64% 수준으로,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음압병상(기압이 낮아 바이러스가 바깥으로 퍼지지 못하는 병상) 격리를 포기하고 일반 병상에 확진자를 입원시키고 있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다.

권 시장의 SOS에 대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반응이 엇갈려 화제가 되고 있다. '박'과 '이' 두 자치단체장 모두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인 대표적 '잠룡'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국민에 대한 시각과 배려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는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가 힘을 보태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박 시장은 "대구‧경북지역의 주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격려와 실질적인 지원일 것"이라며 "우선 대외협력기금을 활용해서 대구와 경북에 각각 2억원씩 총 4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감염증 중증 환자들을 위한 병실 마련 대책도 내놨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5단계 위기 상황을 모두 대비해 진료체계와 병상을 확보해 놓고 있다. 그 중에 대구·경북의 확진 환자, 특히 중증환자들을 저희 서울시립 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대구 경북지역과 핫라인을 구축해 놓았고 몇 분이 이송돼 치료받고 계신다"며 "앞으로도 서울 상황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 우수한 전문 의료인과 최신의 음압병상과 의료장비로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공포와 불안을 이겨내는 것은 배제와 혐오가 아니라 신뢰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24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교회 집회금지·시설 강제폐쇄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위해 도청 브리핑실로 향하고 있다. 2020.02.24 jungwoo@newspim.com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확진자 수용 요청이 정말 어렵다"고 했다.

이 지사는 "대구의 코로나 확진자를 경기도의료원 등에 수용하는 문제는 정말로 어려운 주제"라며 "대의를 생각하면 수용해야 하고, 경기도 지사로서 도민의 불안과 피해, 그리고 경기도에 닥칠 수도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지사는 대구의 요청에 "일반 환자만 보내 달라"고 역제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정부에 '대구의 민간병원 일반 환자를 내보내 대구에 코로나 환자용 병원을 확보하고, 일반 환자를 경기도로 옮기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병원의 협조와 법령에 근거한 강제조치 및 보상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저로서는 적절한 절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남겼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갖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2.27 nulcheon@newspim.com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심각해지며 각 지자체는 시내 모든 집회 금지, 신천지 시설 폐쇄 등 강경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시설 30곳을 폐쇄한 상태다. 특히 신천지 교인들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이들의 자가격리 관리를 위해 경찰청과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신천지 시설을 강제봉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행정명령을 내렸다. 신천지 측에는 경기도 내 신도 명단을 공식 요청했다. 서울시 역시 도심집회 금지 장소를 확대하고, 이를 어길 시 경발 고발 조치를 시행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는 27일 신천지 교회, 선교센터 등 92곳에 대해 강제 폐쇄 명령을 내렸다. 집회 등 다중 집합시설에서 여는 행사도 불허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제는 신천지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 더 강도 높은 조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