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당국, 라임 판매사 '추가 검사'...은행권 종합검사 '압력'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판매사 책임 및 관리감독 강화 개선안 발표
라임펀드 판매은행 "우리도 사기당한 피해자"
신한은행, 지난해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 없음 결론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환매가 연기된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 판매사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벌인다고 밝히면서 은행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금감원과 은행은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 여부를 놓고 공방전을 벌여왔다.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 등의 책임 소지가 있다고 보는 반면 은행들은 판매사에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은 과도하다며 항변하고 있다.

금감원은 14일 라임펀드 판매사에 대한 추가 검사를 1~3차에 걸쳐 실시한다고 밝혔다. 라임펀드가 대규모로 판매된 특정 지점에서 대해선 현장 검사를 먼저 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완전 판매 사실규명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선 검찰 등 수사기관과 협조해 대응하기로 했다. 

사모펀드에 대해선 판매사가 판매 이후에도 규약‧투자 설명자료 등에 부합하게 운용되는지 점검할 책임을 부여하고 점검결과에 따라 운용사 시정요구와 투자자 통지를 할 수 있게 했다. 

은행들은 라임펀드 사태의 또 다른 불똥이 판매사에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권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35%를 취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산운용의 1차적 책임 외에도 판매사인 은행들의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어서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일부 투자자들 역시 은행에서 사모펀드의 위험성을 사전공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불완전 판매'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자산운용사의 잘못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용에 개입할 수 없고 운용사들이 작정하고 펀드에서 펀드로 자금을 빼내 운용하면 알 길이 없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법 45조와 하위법령에는 '운용사는 펀드의 구성내역과 관련 정보 중 공시되기 전의 것을 판매사(은행 등)에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적시돼 있다. 은행이 펀드운용 등에 개입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항이다.

사기혐의를 받을 정도로 비상식적인 설계, 운용 행위를 전혀 알지 못했던 만큼 이번 사태와 관련해선 은행들 역시 피해자라는 논리다.

실제 라임자산운용은 은행들이 내다 판 정상펀드 자산을 당초 운용 설명서와는 달리 임의로 부실펀드로 옮기는 등 '막무가내' 운용을 서슴지 않았다.

은행 관계자는 "처음 라임펀드 사태가 터진 뒤에야 라임자산 펀드 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판매사 입장에서 고객들의 투자금이 신속하게 상환될 수 있도록 라임자산운용에 구체적인 상환계획 및 일정의 제공을 지속적으로 요청,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감원은 은행이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금융기관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있는 만큼 은행이 철저하게 사모펀드 위험여부를 감지해야 한다고 보고있다.

KB국민은행 등 일부 은행의 경우 라임펀드 판매를 검토할 때 라임에 구체적인 운용 계획이나 상세내용을 요청했지만, 라임이 일절 알려줄 수 없다고 하자 판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할때 금감원은 라임을 판매한 은행들이 일정 부분 잘못한 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라임펀드를 판매한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방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조만간 판매사의 불완전 판매 여부를 1~3차에 걸쳐 조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차 민원 조사를 시작으로2차 현장조사 3차 면담 등을 통해 현장 조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오는 25일 이후 민원조사실이 꾸려지기 때문에 현장조사 인력도 정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은 신한은행은 라임펀드와 관련 '불완전판매 혐의 없음'으로 결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우리은행, 하나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종합검사가 시작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은행 3곳에 대해 종합검사를 벌일 예정인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은행에 대해 직원을 파견시켜 종합검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라임펀드 판매 과정상 금융당국의 조사를 통해 잘못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면 책임있는 자세로 투자자 배상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