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전축과 구글 인공지능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6:44

[편집자] 4차 산업혁명은 모든 사물과 인간을 연결하여 빅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이용하여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결국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를 말한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산업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정치 등 전 분야에 걸쳐서 막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은 '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칼럼을 매주 연재하며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영향, 그리고 전망을 독자들에게 쉽게 소개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바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그 핵심 부품이 반도체이다. 이들 핵심 기술의 개념과 원리, 응용을 설명하여 일반 독자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공감하고 이해하며 더 나아가 개인과 기업, 국가의 미래를 계획하는 것을 돕고자 한다.

김정호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AI대학원 겸임교수, IEEE펠로우, 카이스트 ICT석좌교수, 한화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 센터장, 삼성전자 산학협력센터장 등을 겸하고 있다.

전축과 CD 그리고 DVD의 추억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40여년 전 초등학교 때 집에 아래 위로 길다란 모습의 전축에 있었다. 그때는 음악을 듣는 기기를 전축이라고 불렀다. 콘솔 형태의 모습으로 아래 위로 길쭉한 일체형 음향기기였다. 맨 위에 LP 용 턴테이블이 있고, 그 덮개가 있고, 그 아래 앰프가 있었다. 그리고 맨 아래 부분에 스피커가 있었다. 이러한 콘솔형 전축은 요즘은 서울 황학동 풍물 시장 거리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때 LP 판으로는 남인수의 음반이 생각난다. 특이한 것은 그 음반 색깔이 노랑색이었다. 그 시절 대표적인 음향기기 회사는 '독수리표 전축'이었다. 로고가 독수리 모양으로 기억한다. 그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나 중학교 즈음 친구 집에서 새로운 음향기기를 볼 수 있었다.

그 전축은 '인켈(INKEL)' 전축으로 그 당시의 대표적인 브랜드였다. 이때 턴테이블과, 앰프가 분리되어 있었고, 스피커가 스테레오로 왼쪽 오른쪽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음악 테이프 플레이어가 추가되었다. 라디오 방송에서 듣던 음악을 테이프에 녹음하고 재생해서 듣기 시작했다. 아직 여기까지는 영상 화면은 없었다.

1990 년대 자주 듣던 CD 음악, [출처=KAIST]

2000년대 초반 미국 실리콘벨리 쿠퍼니노에 살면서 홈시어터를 장만해서 집에 설치했다. 홈시어터에는 CD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가 설치되었다. 이제 LP 시대가 가고, 테이프 시대도 저물고 DVD 시대가 막 도래했었다. 그리고 앰프가 분리되어 설치되었다. 5.1 채널 음악이 재생되고, 스피커가 5개까지 설치되었다. 앞 좌우에 2개, 앞에 우퍼 1개, 뒤에 2개의 스피커가 추가로 설치되었다.

그 당시 영화 '메트릭스'를 보면 총알이 뒤에서 앞으로 날아가는 것처럼 입체적인 소리가 들렸다. 영화도 DVD를 볼 때, HDTV를 통해 보거나 빔 프로젝트로도 보았다. 빔 프로젝트로 집 거실 벽에 비추어 큰 화면에서 보고, 팝콘을 사서 같이 가족과 보면, 영화관에 갈 필요가 없었다. 집이 극장이 되었다.

이때 DVD 플레이어와 TV 를 연결하는 연결선으로 HDMI 규격이 등장했다. 기존의 스테레오, RGB 의 복잡한 여러 개의 케이블 대신에 한 개의 디지털 통신 케이블로 DVD 플레이어와 TV 를 연결했다. 바야흐로 가전과 음향기기에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DVD 플레이어와 앰프의 연결도 동축 전기 케이블을 쓰기도 하고 광케이블을 쓰기도 했다. 광통신 기술도 사용된 그 당시의 첨단 기술이다.

이때 실리콘벨리 회사에서 HDMI 송수신 반도체 개발 업무를 수행했었다. 그때 개발한 반도체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 들어갔다.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차세대 UHDTV 용 HDMI 기술 개발을 하고 있고, 그 중 일부가 삼성 8K UHDTV 에 채택되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지금은 '디지털' 기술이 선도하는 시대에서 '인공지능'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이제는 유튜브 시대

요즈음은 음악을 들을 때 유튜브를 통해서 주로 듣는다. 유튜브 화면도 같이 본다. 화질이나 음질이 아직 DVD나 UHDTV 급은 아니지만 유튜브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인터넷만 연결되는 장소면 집이든, 사무실이든, 카페든, 도서관이든 장소에 구속 받지 않는다. 다만 헤드폰만 있으면 된다. 요즘은 집에도 사무실에도 헤드폰이 각각 있다. 본인이 DVD 나 LP 를 소장하지 않아도 다양한 음악을 검색해서 쉽게 들을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영상을 보면서 음악을 같이 감상할 수 있다. 배경화면도 좋고, 연주 장면도 좋다. 클래식, 팝송, 전통가요, 7080 가요 가리지 않고 찾아서 들을 수 있다. 구글 유튜브는 관련 음악, 혹은 좋아할 만 음악을 추천도 해 준다. 그래서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시대가 되었다. 모든 음향, 영상 매체를 유튜브가 흡수해 버렸다.

유투브 화면에서 보는 '송창식, 알리, 제이레빗-우리는' 공연 장면, [출처=유투브 갈무리]

최근에 머리를 식히면서 잠시 즐겨 듣고 보았던 유튜브 음악은 다음과 같다.

1) 송창식, 알리,제이레빗-우리는
2) J Rabbit - 하얀손수건 / 웨딩케익
3) 양희은 - 아침이슬 (1971)
4) 자전거 탄 풍경(A bicycle ride)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5) Presley - Green Green Grass Of Home (best video)
6) The Animals - House of the Rising Sun (1964)
7) The Beatles - Hey Jude
8) Eagles - Hotel California -1977
9) Bee Gees - Massachusetts (One For All Tour Live In Australia 1989)
10) Abba - Dancing Queen (Official Video)

 

피차이와 구글 인공지능

앞으로 유튜브의 음향과 영상의 화질이 DVD 플레이어와 8K UHDTV 수준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그러면 몰입도와 흡인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려면 인터넷 급속도로 트래픽이 증가한다. 아마 5G 기술이 더욱 필요하고, 컴퓨터 마다 광통신망이 설치된다. 지금보다 메모리가 더 필요하고, GPU 성능도 더욱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더욱 유튜브에 종속된다. 잠시도 떨어져 지내기가 어렵게 된다. 이렇게 우리가 유튜브에 종속될수록 개인의 정보는 구글로 흡수된다. 우리가 무슨 음악을, 언제 듣는지, 취향이 무엇인지, 감정상태가 무엇인지 이러한 데이터가 구글에 모인다. 그 데이터들은 구글 인공지능의 학습 도구가 된다. 구글 인공지능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게 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출처=뉴스핌]

최근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새로 순다르 피차가 뒤를 이어 알파벳의 CEO를 맡게 됐다. 2018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미국 MSNBC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인공지능(AI)은 인류 역사에서 과거 불의 발견, 전기의 발견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차이는 그동안 AI에 대해 강경한 비관론으로 일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는 정반대로 낙관론을 쏟아냈다. 피차이는 "AI는 인간이 암을 정복하도록, 세계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부 수긍하면서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숙명과도 같다고 주장했다.

이제 구글 리더쉽이 1세대에서 마침내 2세대로 넘어갔다. 마침내 구글의 인공지능 전략이 더욱 강화되고, 인공지능 기술을 더욱 발전될 전망이다. 유튜브가 구글의 전략 수립과 실행을 도울 전망이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joungho@kaist.ac.kr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