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위안화 '포치' 3개월만에 탈피, 글로벌 환시 술렁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05:22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05: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의 관세 철회 기대가 번지면서 중국 위안화가 3개월만에 이른바 '포치'를 탈피했다. 달러 당 위안화 환율이 8월 이후 처음으로 7위안 선 아래로 떨어진 것.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문의 서명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이오와 행을 주문하며 3000억달러 물량에 대한 관세 철회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대한 반응이다.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가 트레이더와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위안화 하락 포지션 축소에 나선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는 물론이고 유로화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일(현지시각)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 당 6.9890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역외 환율 역시 6.9838위안을 기록해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 선 아래로 복귀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8월5일 11년만에 7위안 선을 뚫고 오른 뒤 9월 초 7.1876위안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추가 관세 시행이 위안화 '팔자'를 부추긴 결과였다.

위안화의 방향을 돌려 놓은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관세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오하이오에서 스몰딜 합의문에 서명하는 데 대한 조건으로 지난 9월1일 112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15%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합의문 최종 서명이 이뤄질 경우 12월15일로 예정된 1560억달러 물량에 대한 15% 관세를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장의 경제적 이득보다 내년 대통령 선거의 표밭을 다지는 데 무게를 두자 중국은 지난해 부과한 2500억달러 물량에 대한 25% 관세 역시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

이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3.30%에서 3.25%로 3년만에 인하했다는 소식도 위안화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예상밖의 관세 철회 움직임이 무역전쟁의 커다란 턴어라운드에 해당하며, 위안화 환율이 7위안 선 아래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SCMP는 투자자들이 위안화 하락 베팅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보도하고, 10월 강행된 관세와 12월로 예정된 추가 관세가 철회될 경우 달러/위안 환율이 6.90위안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NAB의 크리스티 탠 아시아 전략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관세 철회는 위안화 환율을 7위안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는 강력한 호재"라며 "다만 기존 관세 전반에 대한 취소 전망이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위안화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미국이 9월 시행한 관세를 철회하는 것만으로도 위안화 환율이 6.9위안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지난 9월 초 저점 대비 2.7%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월가의 연말 위안화 환율 전망 중간값은 7.15위안으로, 여전히 '포치'를 웃돌았다.

한편 1단계 무역 합의 기대감은 위안화 이외에 지구촌 외환시장을 통째로 흔들어 놓았다. 대표적인 상품 통화로 꼽히는 호주 달러화가 미 달러화 대비 3개월래 최고치로 뛰었고, 엔화에 대해서도 7월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 원화도 달러화에 0.4% 가량 상승,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뉴질랜드 달러화도 0.3% 올랐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키트 저크스 외환 전략가는 경기 한파로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유로화 역시 위안화 상승에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