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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포치' 3개월만에 탈피, 글로벌 환시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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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의 관세 철회 기대가 번지면서 중국 위안화가 3개월만에 이른바 '포치'를 탈피했다. 달러 당 위안화 환율이 8월 이후 처음으로 7위안 선 아래로 떨어진 것.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문의 서명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이오와 행을 주문하며 3000억달러 물량에 대한 관세 철회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대한 반응이다.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가 트레이더와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위안화 하락 포지션 축소에 나선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는 물론이고 유로화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일(현지시각)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 당 6.9890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역외 환율 역시 6.9838위안을 기록해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 선 아래로 복귀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 8월5일 11년만에 7위안 선을 뚫고 오른 뒤 9월 초 7.1876위안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추가 관세 시행이 위안화 '팔자'를 부추긴 결과였다.

위안화의 방향을 돌려 놓은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관세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오하이오에서 스몰딜 합의문에 서명하는 데 대한 조건으로 지난 9월1일 112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15%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합의문 최종 서명이 이뤄질 경우 12월15일로 예정된 1560억달러 물량에 대한 15% 관세를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장의 경제적 이득보다 내년 대통령 선거의 표밭을 다지는 데 무게를 두자 중국은 지난해 부과한 2500억달러 물량에 대한 25% 관세 역시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

이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3.30%에서 3.25%로 3년만에 인하했다는 소식도 위안화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예상밖의 관세 철회 움직임이 무역전쟁의 커다란 턴어라운드에 해당하며, 위안화 환율이 7위안 선 아래에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SCMP는 투자자들이 위안화 하락 베팅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보도하고, 10월 강행된 관세와 12월로 예정된 추가 관세가 철회될 경우 달러/위안 환율이 6.90위안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NAB의 크리스티 탠 아시아 전략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관세 철회는 위안화 환율을 7위안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는 강력한 호재"라며 "다만 기존 관세 전반에 대한 취소 전망이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위안화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미국이 9월 시행한 관세를 철회하는 것만으로도 위안화 환율이 6.9위안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지난 9월 초 저점 대비 2.7%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월가의 연말 위안화 환율 전망 중간값은 7.15위안으로, 여전히 '포치'를 웃돌았다.

한편 1단계 무역 합의 기대감은 위안화 이외에 지구촌 외환시장을 통째로 흔들어 놓았다. 대표적인 상품 통화로 꼽히는 호주 달러화가 미 달러화 대비 3개월래 최고치로 뛰었고, 엔화에 대해서도 7월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 원화도 달러화에 0.4% 가량 상승,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뉴질랜드 달러화도 0.3% 올랐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키트 저크스 외환 전략가는 경기 한파로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유로화 역시 위안화 상승에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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