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미디어

속보

더보기

[OTT戰①] 지상파 vs 비지상파...이유있는 합종연횡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17:39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18: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KT+지상파3사, 전략적 투자...해외진출→IPO 투자수익
CJ ENM+JTBC, 콘텐츠 경쟁력 우위...글로벌에서 통해

[편집자] “넷플릭스를 잡아라.”  넷플릭스 반대 세력들이 결의를 다지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옵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OTT) 시장이 넷플릭스 대 반(反)넷플릭스로 갈라진 형국입니다. 해외에선 애플과 디즈니가 넷플릭스 잡기에 나섰고, 국내에선 토종 사업자들이 세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 업계가 직면한 고민은 무엇이고, 한류 콘텐츠와 토종 OTT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OTT戰] 시리즈를 통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 3사의 '푹'이 통합한 OTT ‘웨이브’가 지난 18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CJ ENM('티빙')과 JTBC도 합작해 OTT를 출범하기로 했다.

OTT 연합 전선을 형성하는 업체들의 이해관계는 각각 다르지만 궁극적으론 국내 OTT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목표는 같다. 우리 정부 역시 국내 시장이 해외 업체에 잠식당하는 것을 우려해 토종 OTT를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모양새다.

글로벌 OTT시장의 절대강자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2017년부터 해외 지역이 미국 본토의 가입자 수를 넘어섰다. 넷플릭스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이외 해외 지역 가입자 수는 8077만3000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의 58%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도 지난 7월 현재 185만명으로 1년새 4.4배 늘었다. 반면 국내 7개 OTT 이용자는 12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48만명(10.4%) 감소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글로벌 OTT 시장 규모는 지난해 382억 달러(45조55억원)에서 2023년 728억 달러(85조79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관급 2명 모인 '웨이브' 출범식...업계서 이례적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이사,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2019.09.16 alwaysame@newspim.com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토종 OTT 연합군(SK텔레콤, 지상파3사) '웨이브' 출범식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참석했다. 기업 서비스 출범식에 두 명의 장관이 함께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내 방송과 미디어 산업이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시장 경쟁을 제약하는 낡은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웨이브 출범식 다음날 CJ ENM과 JTBC가 연합 OTT 설립 계획을 밝혔다. CJ ENM의 '티빙'은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상파 3사의 '푹'이 2011년,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가 2016년에 시작하기 앞서 출범했다. 월평균 순이용자 역시 티빙이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JTBC와 CJ ENM은 지상파 3사보다 콘텐츠 면에선 더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잘 먹히는 아이돌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토종 OTT 서비스에 콘텐츠 업체들의 이합집산하는 이유는 글로벌 공룡 사업자 '넷플릭스'에 맞서기 위해서다. 개별적으로 대항하기엔 힘이 부치니 뭉쳐서 국내 시장을 방어하고, 해외로도 진출하려는 것. 

 

◆적자탈출 지상파 연합VS콘텐츠 경쟁력 CJ ENM 연합

'웨이브'도 출범을 전후해서 이점을 강조했다. 콘텐츠 질을 강화하고, 한류 콘텐츠의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것. 이외에 재무적 투자를 유치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상파 TV 입장에선 몇 년 사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광고 매출도 점점 줄고 있다. 종편에 밀려 시청률도 떨어지는 상황에 웨이브로 해외진출에 성공해 기업공개(IPO)까지 이어진다면 추가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 업계에선 웨이브가 5년 후 IPO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웨이브 지분은 SK텔레콤이 30%, 지상파 3사가 각각 23.3%씩 보유하고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투자재원 30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은 SK증권사모펀드(PE)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재무적투자자(FI)로 투자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2000억원을 통해 만든 콘텐츠를 활용해 수익을 내 그 재원으로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며 "SK텔레콤이 직접 투자하는 것은 없고, SK텔레콤이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투자를 유치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역시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다. SK텔레콤은 통합법인이 출범할 때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유료 가입자 수가 증가할 때마가 일정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콜옵션)이 부여되고, 이를 통해 최대 45%의 웨이브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웨이브가 2023년까지 계획한 콘텐츠 투자액 3000억원 중 SK텔레콤이 직접 투자하는 돈은 없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웨이브가 IPO를 한다고 하더라도 미래 매출 등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시장 가치를 예측하긴 어렵다"면서 "통신사업자가 미디어 사업자와 손잡은 첫 사례로 통신사업자 참여는 이익 면에서 보단 가입자 유치 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과 JTBC 연합도 초기 가입자 유치 면에선 웨이브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순 있겠지만 콘텐츠 경쟁력은 웨이브 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관된 목소리다. CJ ENM 측은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합작법인에서도 양사의 콘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되고, 그 수익이 콘텐츠로 재투자돼 시장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것"이라며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가능한 위치까지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