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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료들의 한국 때리기, 靑 "양국 안보협력에 바람직하지 않아"

기사입력 : 2019년07월11일 11:43

최종수정 : 2019년07월11일 11:58

靑 "일본 관계자 발언, 사실 여부 판단한 후 말씀"
"최근 일본서 나오는 여러 발언, 확인되지 않은 것 많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한국 수출 우라늄 농축 소재 사용처 불명"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일본의 고위급 당국자가 한국의 관리 소홀로 대량살상무기 관련 전략물자가 북한에 반입됐을 가능성을 연이어 언급하며 수출 규제의 근거로 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양국의 우호와 안보 협력 관계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응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최근 일본에서 나오고 있는 여러 발언들 중 확인되지 않은 것이 많다"며 "처음 불화수소가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명확히 사실 여부를 판단한 이후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핵심 관계자는 일본 관계자들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전날 경제인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발언을 인용하며 비판했다.

최근 일본 고위 관계자들은 한국의 관리 소홀로 대량살상무기에 쓰일 수 있는 전략물자가 북한으로 반입됐다고 말하며 한국을 화이트국가에서 제외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로 쓰고 있다.

일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일본 정부는 수출 허가 신청을 면제해주지 않고, 군사용으로 전용될 모든 물품을 세밀하게 조사하게 된다. 

특히 일본 자민당의 오노데라 이쓰노리 안보조사회장은 지난 5일 일본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은 지금까지 우라늄 농축 소재(불화수소)에 대해 한국기업이 100을 원하면 100을 수출했다"면서 "하지만 공업제품 사용은 70 정도였고 나머지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한국이 밝히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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