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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칠레 꺾고 44년 만에 코파아메리카 결승… 브라질과 맞불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3:58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4:03

페루 vs 브라질, 8일 에스타지우 마르카낭에서 결승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페루가 '디펜딩 챔피언' 칠레를 꺾고 44년 만에 코파아메리카 결승에 올랐다.

'피파랭킹 21위' 페루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그레미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칠레(랭킹 16위)에 3대0으로 승리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디펜딩 챔피언' 칠레는 피파랭킹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3골을 내주는 등 완패를 당했다.

지난 1975년 이후 44년 만에 결승에 오른 페루는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페루는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브라질(랭킹 3위)과 만난다. 페루와 브라질의 결승전은 8일 에스타지우 두마르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페루가 44년 만에 코파아메리카 결승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3번째 골을 성공시킨 페루 공격수 파울로 게레로. [사진= 로이터 뉴스핌]

페루는 8강에서 우루과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결승에 오르는 등 체력적인 면에서 힘든 상황이었지만,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칠레를 압도했다.

전반 21분 페루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안드레 카리요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 공을 에디슨 플로레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칠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38분에는 칠레의 골키퍼 아리아스가 롱패스를 무리하게 잡으려고 나오자 요시마르 요툰이 침착하게 가슴 트레핑 후 왼발 슛으로 2대0을 만들었다.

칠레는 후반에 들어서자 맹공을 퍼부었다. 2대0으로 리드한 페루는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며 기회가 오면 역습을 펼쳤다.

후반 29분 칠레 공격수 바르가스가 수비수와의 1대1 몸싸움에서 이겨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바르가스는 몸을 날리며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칠레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던 페루가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파울로 게레로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0대3으로 뒤진 칠레는 후반 추가시간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바르가스의 실축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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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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