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비 4.88포인트 오른 2100.29 거래
"관망세 속 기관 투자자 매수세"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락 출발했다. 다만 기관의 순매수로 2100선을 회복했다.
17일 오전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키움HTS] |
17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8포인트(0.23%) 상승한 2100.2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0포인트(0.18%) 하락한 2091.71에 출발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보이며 장 초반 2100선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8억원 어치, 82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12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외국인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관망세도 이어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대선 출정식인 오는 18일과 19일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라며 "중국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5.0%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발표치(5.4%)를 하회하는 것이다. 소매판매는 전월 발표치를 상회한 전년 대비 8.6% 증가를 보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건설(0.71%), 운송(1.05%), 금융(0.84%), 출판/매체복제(2.00%), 운송장비/부품(2.98%), 의료/정밀 기기(0.66%)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0.93%), 비금속(-0.55%), 컴퓨터서비스(-1.01%), 기타제조(-0.8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 대비 0.24포인트(0.03%) 하락한 722.01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7포인트(0.18%) 상승한 723.52로 출발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