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기대감에 꾸준히 매수
기관도 556억원 순매수 동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2100선 밑으로 밀려난 가운데 삼성전자가 2주 연속 외국인 순매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6월10~14일) 외국인 순매수동향 [자료 = 한국거래소] |
17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삼성SDI △KB금융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우선주 △LG전자 △롯데케미칼 △한국항공우주가 이름을 올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955억7700만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457억1000만원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외국인이 삼성전자 매수에 나선 것은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개선된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낮아진 눈높이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부진이 예상되는 IM과 달리 디스플레이에서의 실적 개선이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기관 역시 556억700만원을 순매수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앞서 기관투자자들은 지난주에도 1234억3200만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
기관 순매수 1위는 휠라코리아가 차지했다.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휠라코리아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주(6월10~14일) 기관 순매수동향 [자료 = 한국거래소] |
이어 △코덱스(KODEX) 레버리지 △삼성전자 △현대건설 △포스코 △LG △LG전자 △코덱스 200 △삼성SDS △엔씨소프트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종목에는 △SK하이닉스 △휠라코리아 △포스코 △코덱스 200 △LG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이 포함됐다.
기관 순매도 상위 10종목은 △SK하이닉스 △롯데케미칼 △신세계인터내셔날 △아모레퍼시픽 △코덱스 200선물인버스2X △삼성전자 우선주 △삼성전기 △SK △한샘 △한국전력으로 집계됐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