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단독] 대한항공 기내근무여건 개선될까...논란 지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 회장, 승무원 근무 환경 개선·업무 만족도 제고 '약속'
대한항공, 1일부터 A333·B787 중장거리 노선 승무원 1명 감축
직원연대 "인원 감축, 근로시간 및 업무 증가로 이어져" 반발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5일 오전 11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객실 승무원 부족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노선에서 일등석을 없애고 비즈니스클래스로 간소화한 것도 승무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 목적이 가장 큽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취임 후 처음 가진 미디어 브리핑에서 객실 승무원들이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등 현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인정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승무원) 채용을 많이 했고, 현재도 준비 중인 걸로 안다"며 승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업무 만족도 제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조 회장의 이러한 발언과 다르게 대한항공은 최근 일부 기종에서 근무하는 객실승무원 수를 줄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조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개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 2019.06.02 pangbin@newspim.com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A330-300(272~276석) △B787-9(269석) 등 2개 기종에 대해 비행시 근무하는 객실승무원 수를 기존 7명에서 6명으로 1명 줄였다. 이번 승무원 수 조정은 해당 기종의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 비행에 한해 이뤄졌다.

대한항공의 이같은 조치는 현행법에 저촉되진 않는다. 항공안전법 시행규칙 제218조(승무원 등의 탑승 등) 1항 2조에 따르면 객실승무원 최소 탑승인원은 여객기 좌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50석당 1명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20~50석 1명 △51~100석 2명 △101~150석 3명 △151~200석 4명 △201~250석 5명 △251~300석 6명 등이다. 따라서 두 기종에 객실승무원이 6명 탑승하더라도 법이 정하는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근무 인원 감축은 비행 중 객실승무원들의 업무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회사의 결정에 대해 대한항공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업무 과중 및 근로조건 악화로 직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번 조치를 시행하기에 앞서 노동조합 등과 별도의 합의를 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노조 중 한 곳인 직원연대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회사가 지금도 모자란 객실승무원의 인원 감축을 시행했다"며 "객실승무원 근무인원 감축이 비행 근무시 1인당 실질 근로시간과 업무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근로조건 저하를 노조와의 합의 없이 시행하는 것은 '신의성실 원칙'을 저버린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감축 시행안을 즉각 철회하고 단협 위반 행위에 대해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대한항공은 몇 년 간 꾸준히 추진해온 업무간소화로 일부 기종 및 노선에서 승무원 수를 줄여도 된다고 판단,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비효율적이던 업무 절차 등을 개선해 승무원들이 무리없이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뒤 투입 인력을 조정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기존에 음료와 식사를 별도 제공하던 걸 한 번에 서비스하고, 물수건도 식사 때 함께 주는 것으로 서비스 방식을 바꿨다. 또한 신문 세팅 등을 승무원이 아닌 지상조업사가 맡도록 변경하는 등 승무원의 업무를 간소화하고 비효율성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 인원 조정은 안전과 관계없이 객실 업무 내 프로세스 개선과 업무량 감소에 따른 것"이라면서 "효율성 증대를 위해 수년에 걸쳐 업무 개선 작업을 추진해왔고, 적응기간을 거쳐 1일부로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에 한해 이코노미석 승무원 1명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도 안전이나 서비스에 무리가 간다면 굳이 승무원 수를 줄일 필요가 없다"며 "업무 간소화 등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일반노조에 수차례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는 노사 합의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