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정년연장' 논의 본격화..재계 "기업부담 고려해야"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16:06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6: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호봉제 바꾸고 임금피크제 법제화 선행돼야
기업 신규채용 여력 줄어 청년실업 악화 우려도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정부가 정년 연장 논의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정년연장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재계에서는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에는 공감하면서도 임금 체계 개편과 노동 유연성 등이 선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 상황에서 정년만 연장되면 기업의 부담만 늘어나고, 청년 실업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15 pangbin@newspim.com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임원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부분 직무기간이 길어지면 임금도 많이 받는 호봉제를 기본으로 한 임금제가 많다"며 "이같은 임금 체계가 바뀌지 않고 정년이 연장되면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안으로 임금피크제 등이 떠오르고 있지만 기업들이 원한다고 무조건 도입할 수도 없다. 노동자와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 체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노조와의 합의가 돼야 하는데 과연 가능한 기업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다"며 "특히 노조의 성향이 강성인 곳은 더…"라며 말을 줄였다.

재계에서 정년 연장을 하려면 임금피크제 도입 의무화를 법제화하거나, 기업에게 임금제 개편의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조치 없이 정년만 연장할 경우 기업들은 노조에 막혀 임금제도를 바꾸지는 못한 채 인건비 부담만 고스란히 짊어지게 된다는 우려다.

만약 기업들이 정년 연장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 그만큼 신규 채용이 줄고, 청년 실업 문제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앞서 지난 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TV 방송에 출연해 "정년 연장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으며, 논의가 마무리되면 정부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정년 연장에 대해 사회적 논의를 위한 화두를 던진 것이다.

정년 연장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2월 대법원이 육체노동 가동연령을 65세로 상향하는 취지의 판단을 내리면서부터다. 당시 재계는 대법원이 판단이 정년 연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향후 10년간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는 베이비부머가 매년 80만 명, 10대가 노동시장에 들어오는 속도는 연간 40만 명임을 고려하면 (청년 실업 악화)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단순히 숫자 더하기 빼기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정년에 가까워지는 직원과 갓 취업한 직원의 임금 수준, 정년 연장에 따른 필요 채용인원 감소 등까지 감안해야 한다"며 "단순히 은퇴자가 몇명이고, 신규 구직자가 몇명이니 영향이 많다 적다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