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지정학 리스크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10:36

최종수정 : 2019년05월21일 08: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기 국제부장 = 시장경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40년 이상 유지되던 자유무역주의에 대해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이 앞장서서 허물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은 5월 이후 이란과 북한 핵 문제,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욱 휘둘리는 모습이다.

이란 원유 수출 봉쇄와 베네수엘라 정변으로 국제유가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가 원점에서 다시 논의돼야 할 정도로 그간에 진전되던 협상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과 핵 프로그램 재개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항공모함과 B-52 폭격기 대규모 배치 등 이란 위기의 고조는 국제유가의 주요 변수다.

여기에 우리의 현실인 북핵 문제도 한창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진행되다 갑작스레 멈춰섰다.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는 자산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행동에 충격을 준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자산가격을 과도하게 끌어올려 밸류에이션에서 자신감을 잃게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염성은 대단히 높다.

현재 가장 취약한 고리는 미국부터 신흥국까지 봇물을 이룬 회사채와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정크본드 시장이다.

저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데다 벼랑 끝 경제 위기에 대한 공포가 한풀 꺾인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지난해 이머징마켓 전반에 패닉을 일으켰던 아르헨티나와 터키를 생각해 보면 정치권 리스크와 실물경기 악화가 맞물리게 될 때 금융시장이 받는 충격은 가늠하기 힘들 것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지난해와 같은 신흥국 금융시장에 리스크가 전염될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물론 실물경제에서 가장 큰 이슈인 미·중 무역갈등도 11차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하고 미봉 상태로 협상 기한만 또 5월말까지 1개월 늘어졌다.

미국은 미국 일정대로 2000억달러 수입품에 관세율 25% 적용을 시작했고 추가로 잔여수입품 약 3000억달러에 대해서도 관세인상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도 이에 보복하는 카드를 조만간 내놓을 태세다. 더구나 중국은 미국이 원하는 경제 시스템의 변경을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고, 무역갈등에 어느 정도 내성을 기른 상태다.

실제 올 들어 미·중의 수출입 규모가 전년 대비 급감하면서 양국의 무역협상은 향후 방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의 지난 4월 기준 실적을 보면, 주요 수출지역인 미국(-13.1%)과 일본(-16.3%)의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또 유럽(6.5%), 아세안(0.7%)에 대한 수출증가율도 전월 두 자릿수에서 크게 둔화됐다. 전체적으로는 달러 기준 전년 대비 2.7% 감소하며 예상치보다 큰 감소폭을 보였다.

누가 뭐래도 중국 경제의 장기 발전의 근간은 '중국제조2025'계획이다. 현재 짜여진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 글로벌 리더로 올라서는 것이 이 계획의 목적이다.

이를 포기하고 무역을 취할 수는 없는 것이다. 국가 간, 특히 강대국 간의 밀고 당기는 역학관계는 여지가 많기 때문에 일방적인 포기나 성취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중국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는 완전한 문제 해소를 통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다.

실물경제가 위기 수준은 아니더라도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선진국들의 금융 정책에서 드러났다. 정상화(긴축)로 선회한다던 금융 정책이 모두 기존의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성장 동력이 떨어진 글로벌 경제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된다면, 금융시장은 불가피하게 또 크게 흔들릴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5월 들어 더욱 도드라진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 베네수엘라 정변이 어떻게 해결과 안정으로 가닥을 잡을지 온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