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현대차發 채용 개혁③] 취준생들 "대기업 취업 어려워질까 걱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업준비생, 14일 영하권 추위에도 도서관 발걸음
현대기아차 상시채용 전환 소식에..."취업 부담 늘어" 우려
"상시채용, 채용 규모 줄고, 경력 우선될 것"
전문가 "상시채용 확대 추세...원하는 직무 명확히 해야"

[편집자주] 현대차그룹이 대졸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폐지키로 했습니다. 대신 현업 부문에서 그때그때 뽑는 ‘상시 공개채용’으로 전환됩니다.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인데 당장 올해부터 시행됩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대졸공채 시장에서 삼성그룹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큰손’입니다. 일견 ‘파격’으로 읽히지만 이해되는 대목이 많습니다.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적기 확보’하려면 예전 방식으로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해는 되는데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대학가와 취업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삼성 등 다른 대기업의 동향도 궁금합니다. 뉴스핌이 반응과 동향을 짚어봅니다.

<목차>

①"방식 변해도 채용인원 안줄인다"
② 정기공채 vs 상시채용 장단점은?
③ 취준생들 "어떻게 준비할까 걱정“
④ 전문가들 ”취업 준비도 변화 기로“
⑤ 상시채용 통과하는 '꿀팁' 0가지
⑥ 네이버가 말하는 상시채용 노하우

[서울=뉴스핌] 노해철·윤혜원 기자 = #14일 오전 서울의 A사립대학교. 개강을 보름 넘게 앞두고 있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영하권 날씨에 두꺼운 옷차림으로 교내 도서관을 찾았다. 추운 날씨 탓인지 발걸음을 재촉했다. 일부는 책 여러 권을 직접 들고 옮기느라 손이 빨갛게 물들기도 했다.

A대학교 커리어라운지는 인적성 스터디와 취업 상담을 하려는 취업준비생들로 붐볐다. 커리어라운지는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이날 만난 한 스터디그룹은 주 2회 이 자리에 모여 인적성 시험을 준비한다. 이들은 반도체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함께 문제 풀이 등을 한다.

#14일 오전 신촌역 인근 카페. 취업 준비생 B(26·여)씨의 손길이 분주했다. 그는 주문한 음료를 받아들자마자 토익(TOEIC) 교재를 펼치고 영단어를 읽어 내렸다. 한 시간 뒤 시작될 스터디의 쪽지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영어학원 근처에 위치한 이 카페에는 이른 시간부터 토익, 오픽(OPIC) 등 영어 공부에 열중한 젊은이들로 붐볐다. 공채 비수기인 연초, 기업 지원에 필요한 영어시험 점수를 미리 따놓으려는 취업 준비생들이었다.

사기업과 공기업 지원을 병행중이라는 B씨는 “유효기간이 만료된 토익 점수를 다시 마련하려고 공채가 잘 뜨지 틈을 타 공부 중이다”라며 “주변 취준생들도 토익점수 만료나 고득점 획득 등을 위해 영어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의 A 사립대학교. 이날 학생들은 겨울 방학에도 취업 준비를 위해 교내 도서관과 커리어라운지를 찾았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9.02.14. sun90@newspim.com

현대·기아차그룹이 대규모 신입 공채에서 상시채용으로 전환을 발표하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우려가 커졌다. 원하는 직무에 지원할 기회가 늘어나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채용 인원이 줄고 취업 준비 과정이 복잡해져 일자리를 구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취업준비생들은 "채용규모가 줄고, 경력중심 채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이정학(27)씨는 "최근 자동차 업계가 좋지 않다 보니 필요할 때만 사람을 뽑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에 걱정이 든다"고 털어놨다.

반도체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박보라(26)씨는 "공채는 뽑는 시즌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시험을 준비하고 필요한 스펙을 쌓는 게 가능했다"며 "당장 채용 시기와 절차가 달라진다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최문로(29)씨는 "부서별로 필요에 따라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직무 경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경력 없는 취업준비생은 취업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했다.

 

14일 A 대학교 커리어라운지에 비치된 취업 관련 서적. [사진=노해철 기자] 2019.02.14. sun90@newspim.com

긍정적인 반응도 없지는 않다. 수도권 소재 사립대학을 졸업한 D(23)씨는 “수시채용으로 희망 직무를 선택할 기회가 생기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공채에서는 원하는 직무과 관계없이 ‘묻지마’ 식으로 지원해 입사 후 원치 않는 부서에 배치되고, 직무가 안 맞아 퇴사하는 지인들도 종종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용인원이 줄어들 우려는 컸다. D씨는 “수시채용에서 공채만큼 인력을 뽑는다는 보장이 없어 불안한 것도 사실”이라며 “공채는 채용 시기가 일정하고 채용 규모가 확인된다는 점에서 취준생과 기업 간 일종의 ‘약속’으로 인식되지만, 수시채용은 기업의 필요에 따라 채용 일정, 인원 등을 결정하기 때문”라고 덧붙였다.

취업 전략을 수정해야한다는 점도 취업준비생들로서는 부담이다. 경영학과를 졸업한 E(27)씨는 “공채는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비수기에는 인적성을 공부하거나 영어점수를 만들고, 성수기에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대비할 수 있다”며 “수시채용은 언제, 어떤 직무의 공고가 나오고 각 회사마다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불확실해 취준생들의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입 채용에 경력직 선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올해 취업 준비를 시작한 F(26)씨는 “수시채용에서는 공채보다 적은 인원을 뽑는 데다 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경력 없는 지원자들은 합격하기 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서울 소재 사립대학 도서관 서가에 놓여있는 취업 관련 서적들. 2019.02.14. hwyoon@newspim.com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를 시작으로 상시 채용 방식을 도입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은 직무 중심 채용으로 필요한 인재를 낮은 비용으로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A 대학교 커리어개발센터장은 "경력직 채용 방식이던 상시 채용의 비중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상시 채용은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만큼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하는 기업 채용방식에 취준생들도 적극 대처해야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F씨는 "기업 논리로 볼 때 이러한 채용 방식은 앞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원하는 직무를 명확히 정하고 준비한 취업준비생은 기회가 늘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들도 ‘시대의 대세’를 미리 읽고 기업들의 수시채용이 활성화에 대비한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공채에 비해 채용 정보를 얻기 어려운 수시채용의 특성을 고려해 취업준비생들의 정보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서울 소재 G사립대학 취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수시채용은 채용 직군, 규모 등 채용 정보가 시시각각 변화해 채용에 대한 예측과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며 “선배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멘토링, 강연 등을 열어 취준생들에게 부족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sun90@newspim.com hw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