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플랫폼 이어 강성부까지...'행동주의 펀드'에 투심 꽂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기금 내년 스튜어드십코드 본격 도입 전망...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배구조 개선·가치 제고' 행동주의 방향 일치...우호지분 확보 '청신호'
"규모 키우고 토양 조성되면 낮은 수익률도 극복 가능" 기대 솔솔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요즘 행동주의 펀드가 대세다. 최근 맥쿼리를 공격했던 플랫폼파트너스에 이어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 일명 강성부 펀드가 등장하자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 안팎에선 정부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가 보다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유형의 추가 펀드 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 주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해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앞서 지난 9월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맥쿼리인프라펀드 운용권을 놓고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펼쳤다. 당시 플랫폼파트너스는 31.1%(1억800만주 가량)의 표를 획득하면서 운용권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보수인하에 대한 당위성을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등 한국 행동주의에 의미있는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 주 KCGI는 자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 지분 9%를 보유했다고 밝히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KCGI를 이끄는 수장이 과거 LK파트너스에서 유진건설펀드로 높은 수익을 거둔 강성부 대표라는 것이 알려지자 세간의 관심은 더 달아올랐다. 내년부터 스튜어드십코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이 같은 추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를 운용하는 한 기관투자자는 "스튜어드십코드가 도입되면서 많은 기관들이 찬성이든 반대든 목소리를 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KCGI가 지분 확보 목적에 대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업가치 제고, 지속가능 경영과 주주이익 증대 도모라고 밝힌 만큼 찬성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사실 국내 행동주의 펀드가 성공한 사례는 거의 찾기 힘들다. 과거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선 대표적으로 라임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이 각각 40억, 15억 규모의 사모펀드를 결성해 행동주의 투자에 나섰지만 운용 규모가 작아 성과도 미미했다. 매니저들은 사모펀드임에도 결성액이 적었던 것에 대해 '마케팅 어려움'을 꼽는다. 한 펀드매니저는 "국내서 기관들에게 행동주의를 내세워 마케팅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성공 사례가 별로 없을 뿐 아니라가지 않은 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크다"고 전했다.

이에 최근 출현한 강성부 펀드와 행동주의 투자에 시장 관심이 쏠리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에는 최근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

"앞서 운용중인 서스틴 합작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가능여부 문의가 늘었어요. 한국 기업들이 지배구조나 경영불안정성 등 개선시킬 부분이 많다는 사실은 글로벌리 잘 알려져 있죠. 때문에 로컬 행동주의 펀드가 이슈화되면서 관심을 보이는 기관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원종준 라임운용 대표의 말이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펀드매니저는 "요즘 관련펀드로 자금유입이 늘고 있긴 하지만 행동주의 자체가 단기이익을 추구하는 투자가 아니어서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 역시 많다"고 귀뜸했다.

이와함께, 정부가 발표한 최근 사모펀드 규제 완화도 행동주의 투자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사모펀드가 기관 전용 사모펀드로 전환하고 10% 이상 지분 투자 시 적용되는 규제 등을 완화하는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 측은 "앞으로 국내 사모펀드들도 해외 사모펀드처럼 소수 지분만 갖고도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이나 배당확대 요구 등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는 행동주의 펀드 수익률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일 기준 국내 대표적 행동주의 공모펀드의 수익률은 3개월 기준 평균 -6.33%. 운용기간이 6개월을 넘은 펀드 3개는 무려 -10.54%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물론 펀드 규모가 적을뿐 아니라 행동주의 투자 자체가 기업 개선에 이바지해 장기적으로 주주 이익 증대를 꾀한다는 점에서 단기 수익률로 판단하긴 이르다.

원종준 대표는 "강성부 펀드가 좋은 선례를 만들면 시장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금 유입이 이어져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 운용성과도 좋아질 수 있다"고 긍정했다.

송치호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주총 소집청구권, 주주제안권 등 주주권리 강화 방안을 계속 내놓는 만큼 한국의 행동주의가 활발해질 수 있는 토양이 조성되고 있다"며 "다만 의결권 대결을 갈 수 있을 만큼 의미있는 대형 행동주의 펀드의 부재가 아쉬웠는데, 이번 강성부 펀드의 등장이 한국형 주주행동주의의 서막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