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IMF·WB총회의 경제수장들 "증시 폭락 ‘별거 아니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1일 19:32

최종수정 : 2018년10월12일 07:1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경제 수장들이 미국 증시가 2월 이후 최악의 매도세에 직면한 데 따른 경제 리스크가 심각하지 않다고 일축하고, 최근 증시 급락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조정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매우 강력한 양상을 유지하고 있어 지금까지 증시가 호황을 누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증시 상승폭을 보면 다소 조정된다 해서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최근 증시 급락세에 따른 우려를 일축했다.

므누신 장관은 증시 조정이 전반적인 시스템 상의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며, “시장은 효율적이지 않다. 시장은 상하방 모두 움직일 수 있으며 때때로 과도하게 움직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스티믄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증시 매도세에 대한 과민 반응을 경계하며,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다. 최근 미국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과도하게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전례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보호무역주의 부상과 미국 긴축을 가리켜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시장에서 긴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흥국 통화 위기가 다른 지역으로 전염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도 느긋한 입장을 보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증시가 급락해도 경제 관측은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 몇 주간 증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금융여건이 상당히 안정됐고 합리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기본적인 관측에는 변함 없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가 추락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이 미쳤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 상황이 좋을 때 중앙은행이 긴축에 나서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경제성장세가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이 상한선에 접근하고 실업률이 매우 낮을 때 긴축은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에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26%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머니마켓이 전망하는 내년까지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가 3번에서 2번으로 줄었다.

토비아스 아드리안 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은 미 국채 수익률 급등과 같은 변동성 에피소드가 향후 몇 차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로 시장이 받게 될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연준의 과제는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성공하는 ‘연착륙’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