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다.
유럽 증시 시세판 <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1.97포인트(0.30%) 상승한 7275.25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40포인트(0.02%) 오른 1만2561.79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8.12포인트(0.16%) 상승한 5237.44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0.17포인트(0.14%) 오른 382.12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진행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 자산의 축소가 기대되는 이번 회의에서 투자자들은 올해 한 차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를 기다리고 있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로 상승했는데 주식시장의 패닉을 촉발하기엔 너무 낮고 외환과 자금 시장에 의해 배제되기엔 너무 높다"며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22%로 3개월간 평균치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FXTM의 루크먼 오투누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12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는지 연준의 능력을 재평가하면서 관심은 옐런 의장과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옐런 의장의 생각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올해가 끝나기 전에 추가 금리 인상의 문을 열어 놓는 매파적인 옐런 의장은 달러화에 생명줄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스 정부는 여름 긴축재정을 실시하고 경제 성장률도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올해 재정적자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9월 경기기대지수가 17.0으로 8월 10.0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12.7을 웃돈 수치이기도 하다.
독일은 이번 주말 총선을 앞두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4번째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관심은 그가 누구를 연정 파트너로 선택할지에 있다.
온라인 식료품 배송 회사인 오카도는 지난 8월 27일까지 13주간 평균 주문 규모가 1년 전보다 1.2% 줄었다고 1.95% 하락했다. 독일 패션 회사 휴고보스는 모간스탠리의 투자 의견 하향으로 3.29%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 상승한 1.1974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1bp(1bp=0.01%포인트) 오른 0.456%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