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 허리케인 딜레마 어떻게 풀어낼까

기사입력 : 2017년09월18일 23:54

최종수정 : 2017년09월19일 06:58

대차대조표-점도표 외에 인플레 판단 주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허리케인으로 인해 미국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가 시장의 관심사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책자들의 의견과 4조5000억달러 규모 대차대조표 축소 여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12월은 물론이고 내년 금리인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 역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부분이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단기 금리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12월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오리무중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페드 워처들은 메가톤급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19~20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결정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정책자들이 단기적인 성장률 후퇴 가능성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새로운 허리케인이 형성되거나 하비의 충격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경우에 대해서도 정책 결정에 반영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준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다. 지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율 기준으로 1.9% 상승했다. 이는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0%에 바짝 근접한 수치다.

허리케인의 파장에 에너지 가격이 뛰면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정책자들의 판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60%로 점치고 있다.

정책자들의 금리 전망이 제시되는 점도표가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시된 상황이다.

또 내년 금리인상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고됐다. 이는 한 차례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월가의 시각과 크게 엇갈리는 부분이다.

짐 캐런 모간 스탠리 채권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10월과 11월까지 인플레이션 지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12월 금리인상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허리케인의 영향을 제대로 분리하는 것이 이번 회의에서 정책자들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12월과 내년 금리인상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정책자들 사이에 이견이 크다는 지적이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준은행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은행 총재는 경제 지표가 크게 실망스럽고, 이 때문에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요인이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고용 지표 향상이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점진적인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상황이 다소 복잡하게 얽혔다”며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뛰었지만 전통적인 물가 상승 동력인 임금이 꿈쩍하지 않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정책자들의 언급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회의 후 옐런 의장이 대차대조표 축소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월가는 이달 FOMC에서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기존의 1.00~1.2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