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私교육 死교육] 명문대? ‘급이 다른’ 학원출신 강사가 더 좋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범준 기자]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거리 주변 대치동 학원가에는 크고 작은 학원들이 수백 개가 밀집해 있다. 학원 이름도 비슷비슷해 처음 봐서는 분간도 어렵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동학원가 /이형석 기자 leehs@

하지만 학원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학원은 아니다. 어느 곳은 어떤 과목 전문학원이라고 돼 있고, 아무개 이름을 내 건 곳도 있으며, 별 설명 없이 무슨무슨 보습학원이라는 곳도 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또, 요즘 대치동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서울大' 보다 '강大'...학원과 '전문'학원은 다르다?

예전에는 '서울대' 나온 강사들이 인기가 많았다. 요즘은 '강대'(강남 대성학원의 약칭) 출신을 더 쳐준다고 한다. 목동과 상계동 학원가에서는 '대치동' 출신 강사라면 일단 환영이다.

하지만 맹신은 금물이다. 학부모 정보교류 카페 '국자인'을 운영하는 이미애 대표는 "학원들이 (유명 강사를) 말로 만들어 내는 경우도 많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대치동의 모 학원은 거의 2년마다 강사가 바뀌는데, 대부분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을 엄청나게 포장해서 유명강사로 만든다"며 "논오픈(non-open)식 팀 수업이라며 비싼 값을 받는데, 대부분 학원장과 상담실장들 주머니로 들어가고 정작 월급쟁이 강사들의 몫은 적다"고 밝혔다.

이렇게 대치동에서 몇 년 거친 강사들은 목동 등 다른 지역에 '대치동 유명강사'로 둔갑하기도 한다. 아예 '××전문학원'이라는 이름으로 학원을 차리고 스스로 원장 겸 대표강사가 되기도 한다.

이 대표는 "학원이라고 해서 전부 다 같은 학원이 아니다"면서 "강사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거나 '전문'학원으로 명칭하는 반면, 그냥 '○○○학원'은 돼지엄마 등 일반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돼지아빠'의 등장

최근에는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공부 잘하는 자녀를 만든다"는 우스갯소리 아닌 우스갯소리가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옛말이다. 수시 '학종(학생부종합전형)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버지의 역할 역시 중요해졌다.

국자인 이 대표는 "다양한 경험이 요구되는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는 어머니의 학원가 정보만으론 부족하다"며 "요즘은 아버지들이 마치 사업 혹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듯이 사회 각계의 인맥을 활용해 자녀에게 각종 기회를 만들어주곤 한다. 특히 '고등학생 소논문'은 대부분 아버지와 교수·전문가의 친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한 아버지는 "팀수업이다 컨설팅이다해서 한달 학원비로 약 300만~400만원 쓰는 것도 모자라 내가 직접 대입 요강도 분석하고, 각계 지인들을 통해 직장 탐방과 대외활동 등을 시켜준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