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검증된 ‘돼지엄마’…새끼돼지들이 따르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학원 들어서며 “○○엄마 소개로 왔어요”
정예팀 반장, 학원 움직이는 특별 존재
정보·인맥 풍부…아이성적까지 좋아야
요즘 사라졌다고? 아키텍 키즈맘 변신

[뉴스핌=김범준 기자]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밤이면 간판 불빛으로 은하수를 이룰만큼 수백 개의 학원들이 밀집해 있는 곳.

대치동학원가.

방과 후면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이름도 고만고만한 학원으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간다. 대체 어디가 좋은지 어떻게 알고 잘도 찾아다니는 걸까.

물론 친구 소개로 알음알음 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어떻게 알고 간 것일까? 그렇다. 대치동의 '특별한 수요·공급 곡선'을 움직이는 '특별한 존재'들이 있다. 일명 '돼지엄마'.

돼지엄마는 풍부한 학원 정보를 바탕으로 소수 정예 사교육팀을 꾸리며 반장 노릇을 하는 학부모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엄마만을 믿고 따르는 다른 엄마들이 새끼돼지인 셈이다.

① '돼지엄마'는 누구?

돼지엄마는 아무나 되지 못한다. 우선 자신 자녀의 학업 성취도가 우수해야 하고, 사교육 정보와 인맥이 풍부해야 하며, 무리를 만들고 남들 앞에 나서기를 즐겨야 하는 '조건'이 따른다.

돼지엄마에게는 '힘'이 있다. 스터디 그룹에 껴줄지 말지, 그 소수정예 그룹을 어느 학원에 보낼지 등을 결정한다. 그래서 학부모도 강사도 학원장도 모두 그에게 '잘' 보이고 싶어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과학고에 다니는 둘째를 둔 한 학부모(남·59·서울 양천구)는 "공부를 더 잘하는 학생이 나타나거나, 과외수업팀의 정원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되면 (해당 엄마에게) 말도 없이 아이를 빼버리기도 하더라"며 "돼지엄마에게 잘 보이기도 해야 하고, 아내가 또래 학부모보다 나이도 많고 하니 모임 때 밥과 차를 도맡아 산다"고 말했다.

② '돼지엄마' 오해와 진실

물론 단어가 주는 뉘앙스처럼 듣기 좋은 별명은 아니다. 그래서 '○○고 ★★엄마', '◇◇여고 △△엄마'로 불린다.

'대치동 샤론코치'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이미애 샤론코칭&멘토링연구소 대표는 "이 엄마들은 학원장들이 다 안다"며 "대개 팀 수업 학원에 올 땐 '누구 엄마 소개로 왔어요' 하는데, 이 '누구엄마'가 바로 돼지엄마"라고 귀뜸했다.

이들 엄마들은 소개비 명목으로 학원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거나 자신의 자녀 학원비는 면제받곤 한다.

돼지엄마들은 경쟁이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현행 입시에서 '효율'적인 존재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오찬호 작가 겸 사회학 연구자는 "정보를 확인하고 따져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워킹맘'에겐 가장 검증된 '한 명만' 믿고 입시라는 불안한 레이스에 뛰어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일 수 있다"고 한다.

유독 대치동에만 돼지엄마들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수지'에서는 옆 동네 '분당'을, 분당은 그 윗 동네 '대치동' 수준을 좇는다. 대치동 학부모들은 더욱 고삐를 당기며 저들을 따돌리려고 한다. 돼지엄마는 곳곳에 있다.    

③ '돼지엄마'들이 사라졌다?

하지만 요즘 수험가에서는 돼지엄마가 사라지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개인의 다양한 역량과 경험으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는 요즘 수시 모집 입학사정관제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체제에서, 학부모들이 자녀의 '개인플레이'에 몰두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과연 돼지엄마들이 사라졌을까? 아니다. 수능과 내신 성적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국·영·수 등 각각의 교과 과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돼지엄마들은 존재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낸 돼지엄마는 친분이 있는 학원에 '상담실장'으로 취업하기도 한다. 아예 학원을 차리고 직접 '원장'이 되기도 한다.

자녀 교육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후배 학부모들에게 접촉하고, 그들 중 누군가 팀을 꾸려 학원에 온다. 이렇게 돼지엄마는 또 다른 돼지엄마를 낳는다.

한편 요즘은 임신 계획부터 자녀 교육까지 치밀한 단계적 로드맵을 구축하는 '아키텍키즈맘'(architec-kids mom)도 등장했다고 한다. 

오 작가는 "이들은 돼지엄마가 필요한 단계에서는 그들을 찾고, 때론 본인이 '직접' 돼지엄마가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샤론코치 이 대표는 "유소년기 독서 훈련 정도에 그칠 뿐, 사춘기를 거치면서 부모 말에 그저 순순히 따르지 않기 때문에 무의미하다"고 다르게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