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북한 리스크로 코스피 지수가 2350포인트 이하로 하락할 경우 분할 매수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2250포인트 이하에서는 적극 매수 관점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대부분 자산이 원화인 국내투자자들은 (이번 북한 리스크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활용해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북한 핵실험 관련 이슈로 코스피의 조정 폭은 (코스피 지수) 50~100포인트로 전망했다. 과거 북한 이슈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은 2~5% 수준이었으며 지수상으로는 2250~2320포인트가 과거 경험상 저점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V자형 반등을 기대하고 오전중에 적극적으로 주식을 채울지 아니면 시간을 두고 서서히 분할매수를 할지 기간에 대한 고민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미국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이라는 점, 9월이 FOMC 등 미국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산적해 있는 달이라는 점은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급한 매수보다는 느긋한 매수가 나아보인다"며 "느긋함의 기간은 대략 미국 FOMC가 개최되는 시점인 2~3주 정도"라고 내다봤다.
한편, 곽 연구원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이 두가지 측면에서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봐다.
우선 실제 전쟁 위험증대에 따른 기대수익률의 약화와 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국인 수급 이탈이다. 북한 핵과 같은 외생변수(악재)가 작용하면 기대수익률을 그만큼 낮출 수 밖에 없고, 환율의 움직임이 커지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차익실현 욕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다섯차례 핵실험 시 코스피 지수 변화 <자료=신한금융투자>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