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계기로 북한 리스크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코스피 시장은 단기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20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단기충격은 불가피하다"며 "미국과 일본은 군사적 대응까지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중국도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어 누적되어온 북한 리스크가 단기간에 봉합되기보다는 당분간 위기감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9일 북한 건국절까지는 북한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 변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투자심리 위축과 이로인한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데 따른 불확실성이 가세할 경우 IT뿐만아니라 소재와 산업재에도 하락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라며 "코스피 2300선 이탈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도발을 학습효과가 적용됐던 과거의 사례와는 달리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그 이유로 ▲ ICBM 발사 이후 미국과 일본이 북한 공격의 사정권에 들어왔고 ▲북한과의 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주체가 부재하며 ▲7월초 이후 북한의 행동은 횟수나 실험대상·강도측면에서
과거보다 빈번하면서 강해졌고 ▲미국·일본 정부의 대응강도와 그에 상응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민감도 또한 높아진 점 등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북한 리스크가 글로벌 펀더멘털 회복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적인 비중 확대의 기회를 봐야하며 코스피 2300포인트 이하로 내려가거나, 9월 중순 무렵이 되면 코스피 분기점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대신증권 리서치>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