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20% 올랐어도, 여타 신흥국 대비 저렴"
[뉴스핌= 이홍규 기자]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북한의 빈번해지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시험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으로 돈을 쏟아붇고 있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의 의견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JP모간 코리아의 박태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20% 올랐더라도 한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 수준)은 다른 신흥 시장과 비교할 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율은(PER) 10.4배다. 이는 MSCI(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지수의 14.5배보다 낮은 것이다.
박 CEO는 한국 원화가 급격히 절하되지 않는다면 외국인 자금은 주식과 채권 등 한국의 금융 시장으로 계속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북한 문제로 인한 조정이 보통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과 은행, 철강 기업들의 주주 수익 개선과 견조한 순이익 전망이 아마도 해외 자금을 한국으로 계속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신에 따르면 향후 12개월간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전체 순이익은 7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