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 '전약후강' 패턴...외인 차익실현
[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8거래일 연속이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포인트, 0.06%오른 2451.53에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 0.06%오른 2451.41에 장을 개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36억, 197억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57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종합해 총 32억원 매수우위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전약후강'의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오전에 약했지만 오후들어 보합이거나 상승 마감하는 형태로 가고 있는데 오늘도 그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코스피 <자료=대신증권 HTS> |
외국인 팔자는 전기·전자와 자동차에서 나왔다. 류 연구원은 "외국인 전체 매도의 3/4는 IT업종에서, 나머지 1/4는 자동차에서 나왔다"며 "외국인이 팔아도 장이 크게 밀리지 않은 것은 외국인의 매도를 차익실현 정도로 해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52%)과 음식료품(1.57%), 운수창고(0.89%)등이 상승했고, 철강금속(-1.47%)과 운송장비(-0.64%)등은 하락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에 국내 주식형 펀드 수급을 보면 순매도로 보이지만 매수규모가 커지는 등 증시 저변에 낙관적인 시각이 깔려있다"며 "금융과 통신주 등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 위주로 순환하며 상승을 시도중"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SK하이닉스(2.53%)과 SK텔레콤(2.96%)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현대차(-1.69%)와 POSCO(-1.68%)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43%하락한 254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72포인트, 0.11%오른 677.3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나노스(8.67%)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컴투스(-4.91%)와 신라젠(-2.56%)등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