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세계유엔체제학회 연례 총회가 오는 15일부터 3일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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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전경 [숙명여대 제공] |
숙명여자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2017 세계유엔체제학회 연례 총회'는 세계유엔체제학회와 한국유엔체제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이다.
120여명이 넘는 각국의 유엔전문가와 학자들이 대거 방문해 '한반도의 미래와 유엔의 역할', '인도적 위기에서 본 인권의 증진과 보호', '아젠다 2030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과정' '신임 유엔총장의 임무와 역할'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세계유엔체제학회는 세계 각 지역에 유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유엔 시스템에 대한 연구·교육·논의를 진행하는 단체다. 1987년에 창설됐다. 연례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총회 기간 중 열리는 36개의 워크숍 패널에서는 북한 인권과 관련한 워크숍이 총 6회나 열린다. 대(對)북한 인도적 지원에 관한 방법 등 다양한 견해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정책연구원, 고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한국해양전략연구원, 한국고등교육재단 등 국내 굴지의 정책연구소들이 기획 패널을 준비했고, 80여명의 국내 연구자들도 함께 참여한다.
또한 한국인 최초로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 의장을 지낸 오준 전 유엔대표부 대사가 6월 17일 ‘UN과 장애인 인권 협약’을 주제로 열리는 패널에 사회자로 참여한다.
또한 유엔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 및 학부생을 대상으로 총 3회의 특강도 개최된다. 유엔과 국제사회의 현안에 대한 국제정치학자들의 생생한 강연을 접할 수 있다. 토마스 비어스테커 제네바 국제개발대학원 교수가 '국제적 제재의 과제, 성과 그리고 한계: UN과 대북 제재의 사례', 커트 밀스 던디대학교 교수가 '갈등상황에서의 민간인 보호: 규범, 기관, 권위 및 의지의 과제'에 대해 강의한다. 세계유엔체제학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마가렛 칸스 데이튼 대학교 명예교수가 '글로벌 거버넌스의 전환점?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돌아보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홍규덕 한국유엔체제학회장은 "이번 총회는 북한 인권, 테러리즘, 난민, 지속가능발전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동아시아 평화협력체제의 허브인 우리나라의 중요성을 공공외교 차원에서 알리는 자리"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