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특검 "기간 연장 시 他대기업 수사할 것...이재용 내일 소환"<종합>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15:39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15:39

"수사기간 연장 시 삼성 외 다른 대기업 수사 중요"
"기간 연장 안되는 것 전제로 남은 10일 동안 총력 다할 것"
우병우 전 민정수석 18일 10시 피의자 소환

[뉴스핌=이성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 외 다른 대기업 수사에 대해서도 의욕을 나타냈다. 또 18일 이 부회장과 함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7일 정례 브리핑을 갖고 "수사기간이 연장되면, 수사대상 14가지 중 수사가 진행되지 않은 부분을 중심으로 하되,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30분께 서울중앙지법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새로운 범죄협의 사실과 추가 수집 증거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심리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총수들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법원이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순실씨의 독일 페이퍼컴페니, 비덱스포츠 등에 지원한 430여억원을 뇌물로 인정하면서 특검팀은 다른 대기업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전까지 삼성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면서 사실상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는 시작도 못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수사기간 연장이 특검으로선 절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당초 예상됐던 시기보다 이른 지난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에 수사기한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차, SK, CJ, 롯데, 포스코 등 다른 대기업 관련 수사가 대표적인 연장 사유로 포함됐다.

또한 국회에서도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특검 수사기한은 최대 120일로 늘리는 특검법 개정안이 표결될 예정이다.

다만, 특검팀은 아직 수사기간 연장이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남은 10여일 동안 기존 수사의 미비점을 보완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란 입장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상당한 수사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는 수사기간 만료에 임박해서 처리될 것"이라며 "연장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오는 18일 중으로 구속된 이 부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또 이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되면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에 대한 공소장도 수정해야한다.

이 특검보는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경우 양 재단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등으로 기소돼 있다"라며 "향후 검찰과 협의해 공소장을 수정하거나 사건을 병합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들으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은 또 남은기간 동안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18일 오전 10시께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한다.

한편, 전날 각하된 청와대 압수수색 관련 행정소송에 대해선 항고를 고려 중이다.

이 특검보는 "특검은 행정법원의 결정문에 나타난 법리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한 후 항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청와대의 임의제출은 고려대상이 아니며 (강제집행 등) 다른 방안도 가능성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