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26일(현지시각) 혼조 마감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투자 심리를 북돋우면서 주가는 상승 흐름을 탔다. 전날 2만 선을 뚫은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역시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04%) 내린 7161.4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2.58포인트(0.36%) 상승한 1만1848.6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0.43포인트(0.21%) 낮아진 4867.24를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91포인트(0.25%) 상승한 367.50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기업들의 M&A 소식이 호재가 됐다. 미국 존슨앤존슨(J&J)가 스위스 악텔리온을 30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은 악텔리온의 주가는 20% 가까이 띄웠다.
우니크레딧의 크리스티앙 스토커 전략가는 "현재 낮은 조달 금리 여건 하에서 더 많은 기업이 M&A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1분기 유럽 증시에 대해 긍정적이고 금융주와 산업주 등 일부 섹터에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다우지수가 2만 선을 넘어선 점도 증시를 지지했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확장 재정 정책과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모기지 담보부 증권 판매와 관련해 38억 파운드를 별도 배정한다고 밝힌 후 2% 넘게 뛴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를 비롯한 금융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0.65% 내린 1.0677달러를 기록했으며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8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85%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