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외환건전성도 양호"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이를 주재, 오는 20일(현지시각)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차관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와 트럼프정부 정책방향 구체화, 브렉시트 협상 진행방향 등에 따라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관계기관은 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대내외 경제·금융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에는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적기 대응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왼쪽 두 번째)이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美 경제정책 변화 및 영향 점검 차 ‘제50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정부는 현 시점에서의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선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최 차관은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대선 이후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최근 들어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등 외환건전성도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다.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일반은행 100.8%, 특수은행 88.8%) 및 중장기외화자금관리비율(158.3%) 등 외화유동성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입금리(단기 1.6bp, 중장기 40.6bp) 및 차환율(단기 130.8%, 중장기 91.8%) 등 외화차입 여건도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손병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