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국채 수익률 급등세 과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중앙은행(RBA)이 앞으로 두 차례 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예상했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템플턴 채권팀 대표 크리스 시니아코브는 RBA가 현재 1.5%로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내년 중반까지 1%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가파르게 뛴 호주국채 수익률 때문에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두 달 사이 주요국 국채 수익률 상승폭 비교 <출처=블룸버그> |
최근 호주 물가상승세가 안정되고 성장 전망도 개선된데다 지나친 통화완화가 주택시장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더해지며 RBA는 지난 8월 금리 인하 이후로는 계속해서 동결 결정을 내려왔다.
그 사이 상품가격이 오르면서 경제 전망이 개선되자 호주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월 말 이후 50bp 넘게 치솟았다. 이는 미국채 수익률 상승폭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시니아코브는 “호주의 경우 시장이 RBA의 추가 인하 기대감을 없애버린 점이 급격한 국채 매도세에 일조했다”며 하지만 RBA는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고 이는 국채 수익률을 끌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템플턴은 호주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오랫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며 RBA가 경기 둔화 부담을 마주하게 되면 (인하)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