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업이익 3500억원, 수주 6조5000억원 목표
[뉴스핌=민예원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AI는 지난해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 2857억원, 신규수주 10조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26%, 영업이익 77%, 수주 416%로 동반 상승했다. 또한 수주잔고 역시 63% 증가한 18.3조원을 기록했다.
KAI는 내수 38%, 수출 62%의 매출구성으로 내수중심에서 수출중심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방침이다.
KAI는 T-50IQ 이라크 수출기의 본격 생산과 FA-50PH 필리핀 수출기의 납품을 시작으로 완제기 수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잉, 에어버스 핵심구조물의 증산으로 민수 매출이 상승했다. 또한 KAI는 FA-50과 수리온 2차양산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KAI는 지난해 대형 개발사업 계약 체결로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했으며, 완제기 및 기체부품 수출확대와 수리온 관용헬기 시장진출을 통해 미래 성장성을 강화했다. 지난해 6월 소형민수, 무장헬기 체계개발 계약을 맺었고 12월에는 최대 개발사업인 한국형전투기(KF-X)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KAI는 올해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 수주 6조5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평균 20%이상 성장을 통해 2020 비전에는 연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KAI는 KF-X 및 소형민수, 무장헬기 개발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미국 수출형 고등훈련기 출고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 본격추진되는 T-X 사업 수주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성용 KAI 사장은 "2015년은 2020년 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한해였고, 현재 KAI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사에서 유례가 없었던 더 큰 목표를 향한 도전을 하고 있다"며 "KF-X와 소형민수, 무장헬기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의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