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와 두산은 14일 잠실에서 와일드카드 1차전을 치른다.
- LG는 카라스코, 두산은 투수 2관왕 곽빈을 선발로 내세운다.
- LG는 비기기만 해도 진출하고 두산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가을야구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운명을 건 첫판을 치른다. 올해 정규리그 4위 LG와 5위 두산은 1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을 벌인다. LG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두산은 올해 투수 2관왕에 오른 곽빈을 선발로 내세운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것은 통산 7번째다. 1993년과 1998년 준플레이오프, 2000년과 2013년 플레이오프, 2020년과 2021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5년 만의 가을야구 맞대결이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첫 대결이다.

역대 포스트시즌 전적에서는 두산이 우위에 있다. 1993년과 1998년에는 LG가 웃었지만 이후 네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두산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올해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정반대다. LG가 11승 1무 4패로 두산을 압도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리그 상위 팀에 유리하다. LG는 1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두산은 최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1차전을 내주면 그대로 시즌을 마감한다. 두산이 에이스 곽빈을 첫판에 투입하는 이유다.
곽빈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 탈삼진 197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라 투수 2관왕을 차지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시속 150㎞대 후반의 강속구에 제구력까지 더해지면서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LG전에서도 강했다. 올해 두 차례 등판해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12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0.75다. LG 타선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만큼 두산은 곽빈의 호투에 기대를 건다.
다만 포스트시즌 성적은 부담이다. 곽빈은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했다. 2024년 kt wiz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1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4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지난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분위기를 바꾼 무대였다. 곽빈은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과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12.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했다. 한국의 대회 5연패에 힘을 보태며 큰 경기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두산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그 기세가 이어지길 바란다.
LG는 카라스코의 경험과 구위에 기대를 건다. 8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카라스코는 정규시즌 11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시절 MLB 포스트시즌에도 세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3.86을 남겼다.

카라스코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8월 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7회까지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 2개를 곁들인 퍼펙트 투구였다. 당시의 구위를 재현한다면 LG는 첫판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변수는 짧은 휴식이다. 카라스코는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소화한 뒤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KIA 타이거즈와 3위 경쟁을 벌인 LG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여유가 많지 않았다. 타선의 득점력도 과제다. 9월 이후 타격 침체가 이어진 데다 불펜에서 활약한 고우석은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다. 선발 카라스코가 긴 이닝을 버티고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두 팀 모두 잠실을 안방으로 쓰지만 이번 가을에는 한쪽이 먼저 짐을 싸야 한다.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곽빈과 카라스코의 선발 맞대결이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첫 승부처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