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손흥민이 24일 에콰도르전서 프리킥 골을 넣었다.
- 한국은 오현규·이동경 골로 3-0 완승했다.
- 손흥민은 A매치 57호골로 차범근에 1골 차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캡틴' 손흥민(LAFC)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로베르트 모레노호의 첫 승을 이끌었다. A매치 통산 57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 보유한 최다 득점 기록에도 단 한 골 차로 다가섰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새로운 사령탑 아래에서도 주장 완장은 손흥민의 몫이었다. 오현규(베식타시)와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았다. 상대 수비라인 부근부터 센터서클까지 내려오며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고,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폭넓게 움직였다.
한국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부터 달라졌다. 후반 9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송민규(CD 나시오날)를 거쳐 연결된 공을 오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4분 뒤 손흥민의 오른발이 번뜩였다. 오현규가 페널티지역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에는 각도가 거의 없는 위치였지만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과감하게 골문을 노렸다.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반대편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5월 트리니다드 토바고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터진 손흥민의 A매치 득점이었다.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손흥민은 148번째 경기에서 통산 57호골을 신고하면서 차범근 전 감독의 한국 남자대표팀 최다 58골 기록에 한 골 차로 접근했다.

손흥민은 득점 이후에도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37분에는 역습 과정에서 페널티지역까지 전진한 뒤 왼쪽의 오세훈(시미즈 S펄스)에게 공을 내주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0분 이동경(울산 HD)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이동경은 투입 직후 쐐기골을 터뜨려 3-0 승리를 완성했다.
환상적인 프리킥에는 김민재의 조언도 숨어 있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그 위치에서는 사실 슈팅할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김)민재가 자신이 선수들을 가까운 쪽으로 끌고 갈 테니 슈팅하라고 했다. 골키퍼가 가까운 골대에 있는 것을 보고 반대편을 노렸다"라고 설명했다.
전반 답답했던 흐름에 대해서는 복싱에 비유했다. 손흥민은 "복싱에서 나중에 큰 한 방을 날리기 위해 계속 잽을 던지는 것처럼 경기에도 과정이 있다"라며 "감독님 지시에 맞춰 사실상 처음 뛰는 경기였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라고 돌아봤다.

완승에도 주장 손흥민은 들뜨지 않았다. 그는 "한 경기 결과로 분위기가 너무 들뜰까 봐 조심스럽다"라며 "월드컵을 생각하면 여전히 마음이 아프다. 오늘 한 경기로 모든 게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기록 역시 뒤로 미뤘다. 손흥민은 "기록이 절대 우선이 될 수 없다. 대표팀에서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기록을 세우더라도 동료들과 지금까지 함께했던 감독님, 코치님, 스태프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