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서포터스 회원, 태극기 흔들며 열띤 응원
애플TV "슈퍼스타이자 글로벌 현상과도 같은 선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홈 데뷔전을 치른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은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쏘니!', '손흥민!'을 외치며 손흥민을 보려는 2만3000여 관중으로 가득 찼다. 입석을 포함한 모든 좌석이 매진됐고, 티켓 재판매가는 최대 10배 치솟았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인근 고속도로 진출로는 수십 킬로미터 구간 차량으로 막혔다.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 중 서너 팀에 한 팀은 한인 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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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MLS 31라운드 샌디에이고FC와의 홈경기에서 코너킥을 차고 있다. 2025.9.1 psoq1337@newspim.com |
스타디움 내 LAFC 유니폼 판매점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붐볐다. 손흥민 사진이 박힌 티셔츠와 수건은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었다. 한인 팬뿐 아니라 LAFC 현지 팬들도 앞다퉈 구매했다.
경기 시작 직전, 전광판에 손흥민의 이름이 호명되자 관중석은 우레와 같은 환호로 흔들렸다. 한쪽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한인타운 서포터스 회원들은 대형 태극기와 플래카드를 흔들며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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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MLS 31라운드 샌디에이고FC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부앙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1 psoq1337@newspim.com |
손흥민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3주를 보냈다"며 "한 달이 1년처럼 느껴졌는데, 이제 홈 팬들 앞에 서게 돼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최고 5200달러(약 720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폭발적 관심을 모았다.
MLS 독점 중계권을 보유한 애플TV 스포츠 담당 올리버 슈서 부사장은 "손흥민은 슈퍼스타이자 글로벌 현상과도 같은 선수"라며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왔을 때와 비슷하게 손흥민은 MLS 경기 시청률과 인지도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