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특검 사이 별도 티타임 없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의 소환조사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웨스트 빌딩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차량에서 내린 뒤, 건물 정문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을 거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김 여사 측은 2층 내부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나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사 잘 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할 말씀 있는지'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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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8.06 photo@newspim.com |
'명품 목걸이, 명품백은 왜 받았는지', '해외 순방에 가짜 목걸이 차고 간 이유 있는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미리 알고 있었는지', '명태균 씨와 왜 만나고 통화했는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어 '의혹 가운데 해명하고 싶은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묵묵부답한 채 이동했다.
이날 소환조사에는 부장검사급 수사진이 투입되고, 김 여사 측에서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한다.
김 여사와 민중기 특검 사이 별도의 '티타임'은 예정돼 있지 않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고가 목걸이 등 재산신고 누락 ▲윤 전 대통령 대선 경선 허위발언 등 의혹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