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도중 휴식·티 타임 예정된 바 없어
막판 김 여사 출석 앞두고 통일교 피의자 연속 소환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오는 6일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를 앞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김 여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지하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여사는 건강문제를 호소해 온 상황인데, 휴식 관련해 내부 방침이 정해졌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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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를 앞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김 여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
김 여사는 앞서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지난달 23일 김 여사를 혐의별로 다른 날에 나눠 소환하고, 각 소환조사 사이에 최소 3~4일의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송부했다. 의견서에는 오후 6시 전에는 조사를 종결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특검팀은 다음 날 정례브리핑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다"며 사실상 이를 거절했고, 현재도 같은 입장을 유지 중이다.
김 여사는 오는 6일 특검팀이 설치한 포토라인을 거쳐 출석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조사에 앞서 김 여사와의 티타임 등은 예정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환조사에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한다. 유 변호사는 조사에 앞서 전날 특검 사무실을 방문해 김 여사 관련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전달받았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구속 피의자 신분인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윤 전 본부장을 연달아 소환하며 김 여사가 연루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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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를 앞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김 여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은 5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을 오가는 호송차량의 모습. [사진=최지환 기자] |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