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8시~10시 '정치 분야' 주제로 마지막 TV 토론
윤재옥 "탄핵 남발에 대한 제도적 문제 지적…우리가 생각하는 대선 방향 제시"
김희정 "李, 평론가 위치로 자신의 입장 생각"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7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남발' 문제를 집중 조명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낼 전망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 남발에 대한 제도적 문제를 지적하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대선 방향을 제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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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토 판갈이 : 방방곡곡 핫플 KOREA - 새롭게 대한민국' 공약발표를 마친 뒤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말하고 있다. 2025.05.27 choipix16@newspim.com |
윤 본부장은 "숫자가 많다고 법을 앞세워 절제하지 않고 폭주하면 민주주의 근본정신을 해치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가장한 폭정이다"며 "이런 것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통합의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절제된 권력 행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본부장은 "우리 후보는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관점에서 임기 단축 개헌도 말하고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도 받겠다고 했다"며 "민주당은 우리하고는 달리 권력 내려놓기,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방송 토론 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희정 의원은 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변명과 거짓말, 꼼수를 쓰면 철저한 근거를 제시하며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2차 토론을 종합해서 보면 김 후보는 정정당당하고 진중하고 일관된 태도로 사과할 건 사과하고 국가 현안에 대한 비전과 대안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반면 이 후보는 한치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거짓말과 말 바꾸기, 무례한 태도로 지도자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평론가 정도의 위치로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러한 이재명식 거짓말과 태도는 단순 착오가 아니라 의도된, 계산된 거짓말이다"고 맹폭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이재명)의 위선과 국가 지도자로서 준비되지 않은 모습, 사법부마저 권력의 시녀로 만들려는 1인 독재의 위험성을 조목조목 짚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MBC 스튜디오에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정치 분야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후보들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시작해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 등을 주제로 공약 검증 토론을 한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