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60일 부상자 명단에 새로 등재…"40인 로스터 확보 위한 것"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지환(피츠버그)이 빅리그에 복귀했다. 이로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에 이어 한국 선수 세 명이 동시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게 됐다.
피츠버그는 10일(한국시간) 어깨 부상을 당한 내야수 에마누엘 발데스를 빼는 대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던 배지환을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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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피츠버그] |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로 팀 내 리딩히터를 차지하며 개막 로스터에 올랐으나 2경기만 출전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트리플A에서는 23경기에 나가 타율 0.258, 1홈런, 6타점, 6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배지환이 이번에 복귀한 것은 6년간 지휘봉을 잡은 데릭 셀턴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전날 신임 사령탑에 오른 벤치코치 돈 켈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팀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자 셀턴 감독을 해고하고 돈 켈리 코치를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 켈리 감독은 이날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홈경기서 3-2로 승리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배지환은 이날 출전하지는 않았다.
한편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김하성(탬파베이)은 이날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빅리그 선수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이 회복 과정에서 추가로 다친 것은 아니라 탬파베이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절차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