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까지 단일화 완성해야"
"토론회 못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를 향해 "당원들의 (단일화) 명령을 무시한 채 알량한 대통령 후보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자회견 하는 모습을 보고 중견 정치인인지 의심이 들었다.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단일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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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07 pangbin@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정치는 본인의 명예를 위해 하는 게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 정신으로 해야 한다"며 "당원들이 명령한대로 뚜벅뚜벅 걸어가면 된다"고 했다.
이어 "당의 제안은 일방적 강요가 아니다. 본인이 단일화하겠다고 약속한 걸 지키라는 것"이라며 "김 후보가 다시 한번 용기 있는 선택으로 단일화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나흘 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며 "주어진 이틀 안에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토론회가 성사되지 못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생중계로 김 후보화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간 토론회를 실시하고, 오후 7시부터 오는 9일 4시까지 당원과 국민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날 단일화 협상이 무산되면서 토론회 개최가 불가능해졌다.
권 위원장은 "오늘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가 시작된다"며 "모든 책임은 비대위원장은 제가 짊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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