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통산 20승을 달성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을 눈앞에 뒀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3억원)를 받은 리디아 고는 LPGA투어에서 20승을 넘긴 15번째 선수가 됐다.

리디아 고. [사진 = LPGA]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헌액에 필요한 포인트도 1점 추가하며 입성에 필요한 포인트 27점 중 26점을 쌓았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메이저 대회 우승에 2점, 일반 대회 우승에 1점, 올해의 선수상과 최저타수상에 각각 1점씩 부여된다.

리디아 고는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2개월이란 슬럼프를 겪고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린 후 지난해는 최악의 부진에 허덕였다. 20차례 대회에서 톱10 입상이 두 번뿐이었다. 상금랭킹 90위, CME글로브포인트 100위에 그쳤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이날 경기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샷은 그리 좋지않았지만 위기마다 특유의 정교한 쇼트게임으로 만회하며 추격을 따돌렸다. 

유해란. [사진 = LPGA]

유해란은 합계 4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오버파 공동 22위, 전인지는 7오버파 공동 30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3위(10언더파 278타)로 체면을 지켰다.

유명 인사 부문에서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뉴욕 메츠 내야수 재프 맥닐이 138점으로 우승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3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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