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정의선 회장 3년]④ 자동차 날자 계열사도 웃음…실적 대폭 개선

기사입력 : 2023년10월12일 15:16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0:27

현대차그룹 계열사 영업익 '껑충'
SDV 전환·수소 산업도 계열사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회장 취임 3주년을 맞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 기아 등 완성차 부문은 물론 다른 계열사까지도 실적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취임 이후 완성차 부문은 물론 다른 사업 부문까지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정의선 회장 3년] 글싣는 순서

1. 제네시스·전기차 앞세워 '글로벌 톱3' 도약
2. 자율주행·로봇…미래 모빌리티기업으로 발돋움
3. 퍼스트무버 비결은 변화·융합의 '총수 리더십'
4. 자동차 날자 계열사도 웃음…실적 대폭 개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경기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3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새해 사업 방향성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전년비 영업이익 현대로템 83.9%·현대위아 106.4% 증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실적 행진은 완성차 판매량 증가와 함께 한다. 현대위아는 완성차 판매 증가의 덕을 가장 많이 본 계열사 중 하나다. 완성차 판매량 증가와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로 4륜구동 시스템 등 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를 담당하는 현대위아의 실적에도 훈풍이 분 것이다.

실제 현대위아는 ▲전동화 ▲엔진 ▲모듈 ▲4WD ▲등속조인트 ▲소재 등의 자동차 부품을 만든다. 현대위아는 차량 부품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 8조 207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 영업이익은 106.4% 늘었다.

올해의 전망도 밝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친환경 자동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인 '냉각수 허브 모듈'을 EV9과 코나 일렉트릭에 적용했다. 현대위아는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을 기반으로 오는 2025년 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실내 공조까지 아우르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83.9% 늘었다.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5조2749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7033억원에 비해 210% 늘었다.

현대로템은 수소 분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사업은 정 회장이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현대로템은 의왕연구소 내에 가동 중인 수소 설비조립센터에서 연간 수소추출기 20기 이상의 생산 능력을 구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수소특수목적법인 등으로부터 수소추출기, 수소출하센터, 수소충전소 공급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또한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79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7% 증가한 수치다. 현대글로비스의 2020년 영업이익은 6622억원이었다. 정 회장 취임 이후 완성차 판매량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그룹 영업익 2배 증가...신사업 확대도 계속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취임 이후 그룹의 영업이익을 2배 이상 키웠다. 현대차그룹 영업이익은 정 회장 취임 전 5조원대에서 지난해 12조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현대차그룹 상장사 12곳의 시가총액 역시 정 회장 취임 전 106조원에서 128조원으로 늘었다.

그 배경에는 과감한 결단이 있었다. 취임 이후 전동화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밀어 붙였고 그 결과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최고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의 리더십은 계열사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그룹 신년회에서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을 주요 도전과제로 정한 바 있다.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완성차 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로 전환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SDV로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영업이익 1424억원으로 전년비 48% 성장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현대차그룹의 중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영역 확장도 계속된다. 올해 하반기 중고차업 진출을 위한 인증중고차 센터 정비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계열사에도 이익이 될 전망이다.중고차 사업 규모 자체가 확대되면서 필요 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형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를 비롯해 수소 생산, 전력중개 거래 등 에너지 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도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며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톱 수준의 완성차업체로 자리매김할 때"라고 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