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해인사가 후임주지로 원타스님 추천 철회한 속내는?

기사입력 : 2023년02월01일 17:56

최종수정 : 2023년02월01일 18:14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경남 합천 해인사가 성추문 의혹으로 사직서를 낸 현응주지의 후임으로 원타스님을 추천했던 것을 철회하면서 이를 둘러싼 해인총림과 조계종단과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해인사의 후임 주지는 당분간 공석인 채 직무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해인총림 임회가 열린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원타스님 주지 추천 철회 등을 요구하는 장면.[사진=비대위] 2023.02.01

해인사는 이날 주지업무를 대행하는 진각 총무스님 명의로 낸 입장문을 통해 "원타스님의 주지 추천을 철회하는 공문을 총무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인사 후임주지와 관련한 본질은 전임 주지의 범계행위로 발생한 것이기에 해인총림은 현응스님에 대해 산문출송을 결의하고 참회중에 있다"며 "해인총림의 안정과 화합에 진력하면서 총무원과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진각스님은 "따라서 참회가 우선이지 주지선출이 우선이 아니다"라며 "해인사는 현제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조계종 중앙징계위원회의 결정과 호법부의 조사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입장문 내용과 달리 해인총림의 이번 원타스님 주지 추천 철회는 후임주지 임명을 놓고 조계종단과의 갈등 파장이 커지는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해인사는 지난달 초 현응스님 음행 사건이 불거지자 곧바로 원타스님을 후임 주지로 추천하는 등 두 차례나 원타스님의 주지임명을 총무원에 품신한 바 있다.

그러나 총무원은 현응스님의 사직서 처리를 보류하고 중앙징계위를 소집하면서 후임주지 임명을 놓고 해인사와 힘겨루기 양상을 빚어왔다.

'해인사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현응스님과 모 비구니스님, 도현·향적·원타·본해·적광 스님 등을 호법부에 무더기 고발한 것도 해인총림에 대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다 비대위가 해인사 방장 원각스님의 방장 선출과정을 문제삼기 시작한 것도 해인총림에서 이번에 후임주지 추천 강행에서 한발짝 물러나게 한 배경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어쨌던 해인총림의 이번 후임주지 추천 철회로 현응스님의 성추문 의혹으로 불거진 해인총림과 총무원의 갈등양상이 당분간 수면아래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양측이 해인사 후임주지 임명을 놓고 힘겨루기를 계속함으로써 여론의 비난에 노출되기 보다 주지 직무대행 체제를 도입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총무원은 이날 "현응스님에 대한 징계가 결정되면 주지 직무대행 선정 등의 이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oohong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